‘진주의 二人, 추사체의 맥을 잇다’전 개막
‘진주의 二人, 추사체의 맥을 잇다’전 개막
  • 박성민
  • 승인 2023.11.0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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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31일까지 경상국립대 박물관서
경상국립대학교 박물관이 2023년 하반기 특별기획전시로 마련한 ‘서예 자료 기증 유물전-진주의 이인(二人), 추사체의 맥을 잇다’전이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서양중 경상국립대 명예교수, 하동문화원 하동학연구소 박성아 소장, 한국오성다도연구원 박군자 원장, 권해주 경상국립대 명예교수가 경상국립대 박물관에 서예자료를 기증함에 따라 추진됐다. 전시는 크게 2부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추사 김정희·성파 하동주·도연 김정, 은초 정명수로 이어지는 ‘추사체의 맥’을 다룬다. 이 전시에서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우리나라 서예의 역사부터 한자 서체와 한글 서체, 문방사우와 낙관 등 작품 감상에 도움이 되는 배경지식을 전달한다. 더불어 추사 김정희와 성파 하동주, 도연 김정과 은초 정명수의 생애 및 활동도 통시적으로 조명한다. 2부에서는 은초 정명수 선생과 도연 김정 선생의 작품 세계를 다룬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선생의 유품과 작품 등 100여 점을 선보여, 기증된 자료들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은초 선생이 남긴 체본과 병풍, 도연 선생의 대작과 해학작품 등 개성이 드러난 서체를 오롯이 담아낸 작품들이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체험존에서는 관람객이 붓글씨를 써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권순기 총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경남의 추사체 예술 세계가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라며 “무엇보다 문화예술을 지역민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기증자분들의 고귀한 마음이 기려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차영길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진주에서 이어진 추사의 글과 정신이 다시 재조명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진주의 새로운 ‘문화의 장’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상국립대학교박물관의 서예 기증 유물전 ‘진주의 二人, 추사체의 맥을 잇다’전은 2024년 1월 31일까지 계속된다. 개막식에서는 서예자료 기증식도 함께 마련됐다. 관람 시간은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박성민기자

 
경상국립대학교 박물관 2023년 하반기 특별기획전시 ‘서예 자료 기증 유물전-진주의 이인(二人), 추사체의 맥을 잇다’전 개막식./사진=경상국립대
은초 선생의 글씨 ‘백세청풍’(왼쪽)과 도연 선생의 글씨 ‘용’./사진=경상국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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