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정규빈(사진)이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로 선정됐다.
지난 4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결선 무대가 펼쳐졌다. 결선 무대에 오른 정규빈 등 4명의 피아니스트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협연에 나섰다.
심사 결과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 정규빈(한국)이 1위에 올랐다.
정규빈은 시상식에서 “콩쿠르 본선 1차부터 결선까지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선곡했다”며 “준비한 모든 곡을 연주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고,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연주자로서 갈 길이 멀다”며 “앞으로도 배움을 멈추지 않고 음악을 항상 사랑하는 음악가가 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대진 심사위원장은 “콩쿠르를 목표로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기를 바란다”며 “통영에서 아름다운 기억을 간직하기를 바라고, 그로부터 영감을 받아서 앞으로 더욱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입한 콩쿠르로, 매년 첼로·피아노·바이올린 순으로 열린다. 내년은 바이올린 부문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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