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시학 작가상에는 민창홍 시인
경남시인협회는 제8회 경남시문학상과 경남시학 작가상에 정삼조 시인과 민창홍 시인을 각각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제8회 경남시문학상을 수상한 정삼조 시인은 사천 출생으로 1997년 ‘현대시학’에 시 ‘상여길’ 외 4편이 추천돼 등단했다. 시집으로 ‘리움을 위하여’·‘느리게 가는 경주’ 등을 냈으며, 박재삼기념사업회장·사천시문인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문 시인은 시집 ‘봄날의 뜨락을 비추는 달빛’으로 수상자에 선정됐다. 난해한 시들이 난무하는 시대, 친밀한 언어의 배열로 독자와 공명을 나누는 시집이다.
심사위원단은 “오랜 문력을 바탕으로 서정을 관조해 함의가 깊은 언어를 도출하는 방식이 완성도가 높다”며 “감성을 치환해 수사가 맑은 언어들은 소통과 공감을 가지게 하고 그의 시적 세계에 쉽게 젖을 수 있는 기법들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제8회 경남시학 작가상에 오른 민창홍 시인은 충남 공주 출생으로 1998년 계간 시전문지 ‘시의나라’와 2012년 계간 ‘문학청춘’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 ‘닭과 코스모스’과 서사시집 ‘마산성요셉성당’ 등을 냈으며 현재 마산문인협회장 등을 맡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그의 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신앙심에 근거한 사랑의 실천과 일상의 사유에서 오는 성찰”이라고 꼽으며 “삶의 체험과 사유를 통해 시적 진실과 인식이 깊이를 더해주고 그 관계성을 창조하려는 시인의 고뇌는 아름답게 빛난다”고 했다.
한편 심사는 제8회 경남시문학상과 경남시학 작가상 심사는 주강홍·김미윤·김일태 시인이 맡았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전 11시 창원 마산합포구 마산문화원에서 열린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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