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년제 개최 사천에어쇼 희망 보았다
격년제 개최 사천에어쇼 희망 보았다
  • 문병기
  • 승인 2023.11.06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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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관람객 12만여명 방문 '성황'
블랙이글스팀 조종사 사인회 인기

‘사천 에어쇼’가 격년제 개최라는 우려 속에서도 이틀간 12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특히 반쪽짜리 축제로 전락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으나 몇가지 보완만 한다면 충분히 사천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는가능성을 보여줬다.

공군 제3훈련비행단, 경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 ‘with 우주항공청’이라는 부제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공동주최한 ‘2023 사천에어쇼’에 12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올해 사천에어쇼는 격년제 개최 결정에 따라 기존 공동주최자인 공군본부는 빠지고,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 참여하면서 행사 규모가 축소됐다.

또한 보안시설인 사천비행장이 아닌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열리면서 전투기 등 전시행사가 폐지된 것은 물론 교통혼잡 등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됐다.

특히, 비 예보로 블랙이글스팀의 곡예비행(에어쇼)이 편대비행으로 축소·변경되거나 전면 폐지될 가능성이 높아 예년에 비해 관람객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개막식 행사에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주)에서 만든 T-50B로 구성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이 30분정도의 풀쇼(full show)로 진행돼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블랙이글스는 4~6기의 섬세하고 세련된 편대비행기술, 1~4기의 소규모 그룹 비행 등으로 세계 최고의 조종 실력과 T-50B 기체 우수성을 뽐냈다.

블랙이글스팀 조종사 사인회 및 기념촬영 행사는 에어쇼의 꽃으로 불리는 블랙이글스 곡예비행에 못지않게 참여자를 제한해야 할 정도도 큰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들은 블랙이글스팀 곡예비행은 물론 전국 모형항공기대회, 우주항공 관련 체험 및 전시 이벤트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며 미래의 꿈을 그려보는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이어 우주항공청 개청을 염원하는 초청가수 축하무대를 비롯해 불꽃쇼 등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야간행사가 빛을 발했다.

박동식 시장은 “기상 여건상 공군 에어쇼 부분이 다소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사천시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진 멋진 행사로 진행됐으며, 우주항공청 사천 설치를 위한 국민 공감대 형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인 축제로 명성을 쌓아온 사천에어쇼는 공군과 함께 하는 짝수년도에는 기존의 축제 방식을, 공군이 참여치 못하는 홀수년도에는 지역축제 형식의 사천에어쇼를 개최하기로 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축제의 꽃 공군 곡예비행팀 ‘블랙이글의 에어쇼’, 항공 전력과 지상 전시, 시범·곡예비행 등 볼거리가 사라지고 축제기간도 대폭 짧아져 아쉬움을 남겼으나 내년을 위해 연속성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축제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사천에어쇼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12만여명이 찾은 가운데 공군 블랙이글이 축하비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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