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사천에 대규모 투자 나선다
SK에코플랜트 사천에 대규모 투자 나선다
  • 문병기
  • 승인 2023.11.07 19: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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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양면 대진산단 내에 3000억원 투입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복합단지’ 조성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 등 기대” 환영
국내 대표 종합 환경·에너지 회사인 SK에코플랜트가 사천에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7일 곤양면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재 추진 중인 대진산업단지내 14만8000㎡(4만5000평)에 3000억 원을 투입해 ‘사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복합단지’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당초 ‘대진자원순환단지’ 조성사업에서 이차전지 사업으로 변경된 것이다. SK는 대진산단에 이차전지 재활용업(2만6000평)과 환경시설(1만9000평)을 설치해 100%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굴지의 SK에코플랜트가 사천에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시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반도체를 능가할 이차전지 사업이 사천에 뿌리를 내리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유입이란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직접 고용 600명으로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수백억 원대의 세수증대효과, 유입인구 증가, 관련 업종 기업들의 사천 이전 및 창업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돼 투자 및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사천시에 든든한 초석이 될 전망이다.

특히 SK에코플랜트 측은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환경문제에 있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당초 환경시설인 에너지회수시설(소각)을 1일 200t에서 100t으로 줄였으며 최종처분시설(매립)도 144만m³에서 120만m³ 대폭 축소했다.

무엇보다 소각시설의 대기오염과 매립시설의 침출수 문제는 SK에코플랜트의 기술력으로 원천 차단이 가능하고 SK그룹의 이미지를 저해하는 소탐대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외관이 아름다운 친환경시설로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주민들이 환경문제에 민감한 만큼 환경시설에 의한 오염 및 지역주민의 피해는 절대 없을 것이며 사천시와 함께 상생의 길을 가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항공과 관광도시 사천에 이차전지라는 신무기 장착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천 지역 내에 추 투자도 우선 적으로 고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곤양지역 주민들은 환영 일색이다. 지역경제는 침체되고 인구감소가 심각한 상황에서 지역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곤양면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가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주민 A씨는 “자원순환단지 조성사업이 물 건너가면서 곤양지역 주민들의 상심이 컸었는데 오히려 유망업종인 이차전지사업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지역발전의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환경문제도 중요하지만 먹고 사는 문제가 더 중요한 만큼 이번 기회에 반드시 대기업을 유치해 옛 곤양면의 영광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SK에코플랜트가 7일 사천시 곤양면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복합단지’ 조성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문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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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양면민 2023-12-20 11:37:16
누가 찬성합니까?
오늘도 시청앞에서 반대 시위가 열렸는데!
곤양면 나아가서 사천시 죽이는 산업폐기물장 뒷돈 받지 않는이상 절대 찬성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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