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위원회, 도산 탄생일 맞아 ‘안창호체’ 공개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의 손글씨를 토대로 만든 ‘안창호체’가 도산 안창호의 탄생일(11월 9일)을 맞아 무료 폰트로 공개된다.
8일 한국저작권위원회에 따르면 ‘안창호체’는 도산 안창호가 아내 이혜련과 자녀들에게 쓴 편지를 바탕으로 글꼴 디자인을 구성했다. 도산 안창호의 편지 등 손글씨 자료를 제공한 도산 안창호의 외손자 필립 안 커디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 생각해 폰트 제작 사업에 적극 협조했다”며 “도산의 정신이 담긴 안창호체가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저작권위원회 최병구 위원장은 “위원회는 폰트에 대한 저작권 걱정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산 안창호 선생의 유족 동의를 받아 ‘안창호체’를 제작·배포하게 됐다”며 “국민들이 도산의 정신을 한번 더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한 ‘안창호체’는 김훈체, 박경리체, 안중근체, 임권택체, 김환기체, 손기정체에 이어 제작됐다. ‘안창호체’ 등 안심글꼴의 이용조건은 오픈 폰트 라이선스(Open Font License)로 글꼴 파일을 그대로 판매하지 않는 한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공유마당 안심글꼴파일 모음집을 통해 공개되며 한글오피스, 클립아트코리아 착한폰트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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