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자랑거리가 만들어 낸 자부심
서부경남 지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라는 학교이름을 들으면서 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진주기공은 서부경남을 대표하는 기계공업계열 고등학교였다. 지금은 기계분야 전문인력 양성의 산실로 자리잡은 대표적 특성화고로 통한다.
학교의 장점을 꼽자니 손이 모자랄 정도다. 1962년 설립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2만명이 훌쩍 넘는 졸업생들이 산업계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 곳곳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동문들이 활약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교육부로부터 ‘2021학년도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 우수학교로 경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혁신지원사업은 학생, 교직원 등 전체 구성원의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업수요맞춤형 학과개편, 이웃과 함께하는 학교, 자율동아리 운영, 프로젝트 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특성화고 인식 개선과 학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그뿐인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 연속 중소기업특성화고인력양성사업 우수학교로 선정된 저력이 있다. 취업으로 가는 지름길로 통하는 중소기업특성화고인력양성사업은 기술인을 육성하는 ‘선취업 후진학’ 체제 구축과 고졸 취업문화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학교는 ‘미래의 CEO 육성’이라는 비전 아래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을 비롯해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항공분야 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 과정형 자격평가반(산업기사) 운영 등 다양한 중점사업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와 함께 올바른 리더십 교육, 학생활동 배움중심 교육, 실무역량 강화교육, 기본생활 실천운동과 같은 특색교육에도 소홀함이 없다.
여기에다 교기인 펜싱은 각종 전국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올리며 자리잡아 가고 있고, 2010년부터 시작된 청소년 비즈쿨이나 전공심화동아리 활동에 대한 학교의 관심과 지원은 학교의 자랑거리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이같은 학교 교육과정 아래 학생들은 중소기업 맞춤형인력양성과정, 대기업·공기업·공무원 공채반 등에서 다양한 진로 선택의 기회를 누리고 있다. 졸업생들은 대기업, 강소기업 등 기업체 취직과 경남도·도교육청 공무원 합격, 대학 진학 등으로 자신들만의 꿈이 일구어낸다.
역사와 전통의 전문학과들
항공기계과는 항공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항공기에 대한 기초 지식과 강화된 실기교육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기술을 가르친다. 교육내용은 △항공기기체정비 △항공기기체제작 △3D프린터용 제품제작 △소형무인기정비 △선반가공 △밀링가공 △컴퓨터활용생산 등이다.
학생들은 재학기간 다양한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항공기체정비기능사를 비롯해 컴퓨터활용선반기능사, 컴퓨터활용밀링기능사, 기계조립기능사, 특수용접기능사,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3D프린터운용기능사 등은 취업문을 더 넓혀준다..
기계과는 3D 모델링과 CAD/CAM을 기반으로 각종 산업 제품개발에 필요한 가공 및 설계능력을 갖춘 전문 기술인을 양성한다.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유망한 기계분야 관련기업에 취업이 가능하다.
취득 자격증으로는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과정평가형),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3D프린터운용기능사, 특수용접기능사, 용접기능사, 설비보전기능사, 공조냉동기계기능사 등이 있다. 특히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비롯해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양성과정, 과정평가형 산업기사반(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을 운영하고 있다.
전기과는 전기설비 및 전력계통 시스템을 자동화·전산화 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이 목표다. CAD를 활용한 전자회로, 전기설비 설계와 PLC, HMI를 이용한 전기·전자제어기술 등을 배울 수 있다. △전기설비 △전기회로 △디지털논리회로 △전기·전자 측정 △내선공사 △전기기기제작 △자동제어시스템 운용 △3D프린터용 제품제작 등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전기기능사, 철도전기신호기능사, 전자기기기능사, 승강기기능사, 컴퓨터 관련 자격증(WP, 컴퓨터활용능력) 등을 딸 수 있다.
건설과에서는 건설(토목, 건축)분야 측량, 토공·포장 시공, 건축목공, 건축구조 및 시공 등의 실습을 바탕으로 다양한 건설 구조물의 설계 및 시공기술을 배운다. 드론과 GPS, 토털스테이션, 굴삭기, 지게차, CAD 등 첨단 시스템을 활용한 교육으로 건설분야 전문기술인을 양성하고 있다. 굴삭기운전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측량기능사, 건설재료시험기능사, 콘크리트기능사, 전산응용토목제도기능사,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방수기능사, 조적기능사, 건축도장기능사, 지적기능사, 타일기능사 등의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김유원(건설과 3학년)
자신이 해보고 싶은 것이 명확하다면 진주기공을 선택해 보는 것이 좋은 선택일 것 같다.
건설과 같은 경우에는 굴착기, 지게차와 같은 중장비 실습부터 오토캐드를 이용한 도면 그리기, 방수, 타일 등의 실습을 통해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나는 인테리어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기 때문에 건설과가 적성에 잘 맞았던 것 같다. 그 외에 자격증을 따는 과정을 통해 성공과 실패를 겪어보며 한 층 더 성장하는 것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진주기계공고에 오면 실습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학생들에게 많은 지원도 해주니 목표가 뚜렷한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김시환(전기과 3학년)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는 다양한 실습환경과 다양한 교육 시설이 구비되어 있고 본인의 과뿐만 아니라 다른 과에 대한 자격증도 취득할 기회를 제공해 주어 좋은 것 같다. 또한 많은 지원으로 학생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번에 현대건설기계 특채라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어 선생님들의 도움과 지원으로 현대건설기계에 합격할 수 있었다.
특성화고 입학에 고민 중이라면 나는 적극적으로 진주기공을 추천하고 싶다. 3년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김도혁(전자기계과 3학년)
전자기계과를 전공하면서 메카트로닉스라는 전공 심화 동아리에 들어가 선생님들의 지원과 도움을 통해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할 수 있었다. 기능경기대회에서 수상을 하게 되면 자격증 하나를 취득할 수 있어서 공유압기능사까지 취득했다. 이처럼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게 끊임없이 지원을 해주시며 친절하게 도와준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는 학생이라면 또 진학 대신 일찍 취업을 목표로 한 학생이라면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 진학을 적극 고민해 볼만하다. 노력한 만큼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 박정희 교장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는 1962년 설립돼 ‘믿고 일하는 민주 생활인’을 교훈 삼아 미래사회를 선도할 창의적인 기술인 육성을 교육목표로 노력하고 있는 서부경남 거점 특성화고등학교입니다. 본교는 ‘배움이 즐거운 학교, 함께가꾸는 경남교육’ 이라는 경남교육이념을 지향하고, ‘소통하고 배려하며 감동을 주는 교육실현’으로 미래의 CEO를 육성하는 취업명품학교가 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중점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점교육사업으로는 첫째,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으로, 중소기업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중소기업인력 양성이 목적입니다. 둘째, 산학일체형도제학교입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중소기업 인력난 환화 및 혁신역량 제고를 위해 지역 산업분야의 현장수요를 반영한 전문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종합지원 반입니다. 셋째, 직업교육혁신지구사업입니다. 항공분야 교육과정운영을 통해 지역 항공업체로의 취업을 합니다. 넷째, 산업기사 과정평가형 자격과정 운영인데, 기계과 학생들이 NCS기반의 실무과목 교육과정과 직업기초능력에 대한 교육과정을 이수하여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과정형평가 자격을 취득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미래의 CEO를 육성하는 취업명품학교로서 또한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올바른 리더십교육과 학생활동의배움중심교육, 현장 실무역량강화 교육, 기본생활 실천운동을 통한 인성교육도 함께하고 있는 서부경남의중심 특성화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