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김해시, 전국체전 준비 차질없는가
[사설]김해시, 전국체전 준비 차질없는가
  • 경남일보
  • 승인 2023.11.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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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해종합운동장이 공사 중단 사태를 빚어 비상이 걸렸다. 지난 1일부터 열흘가량 철근콘크리트 공사가 중단되어 이같은 파행이 계속될 경우 4월 완공에 차질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섞인 진단이 나온다. 특히 철근콘크리트 공사는 혹한기 공사가 불가해 빠른 문제 해결이 절실하다. 남양건설컨소시엄이 설계와 시공을 함께하는 턴키방식으로 수주한 이 공사는 현재 외부 계단과 일부 관중석의 철근 콘크리트 공사가 한창이다. 그러나 이 공사를 맡은 하청업체가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며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 이 부문의 공사는 한차례 하청업체가 바뀐 경험이 있어 행정당국의 개입 등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터였다.

김해시는 내년에 열릴 제105회 전국체전을 유치해 개·폐회식과 육상 등 주요 경기가 열릴 메인 운동장인 김해종합운동장을 건설하고 있는 중이다. 1800억원의 예산으로 지난 2020년 6월에 착공 3년째 공사가 진행 중인 김해시에선 비중있는 대형 공사인 셈이다.

따라서 김해시는 이번 종합운동장의 사태를 계기로 전국체전 준비 전반에 걸친 중간 점검으로 문제점을 파악, 차질없는 체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시공사와 하청업체의 마찰은 다반사로 발생하고 있지만 이번 처럼 하청업체와 관련자들이 시위에 나서는 등 강경한 행동에는 시의 개입이 불가피하다. 전방위적인 조치로 문제를 해결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김해시 최대의 종합병원인 중앙병원의 부도로 차질을 빚고 있는 의료체제도 정비해야 하고 시가지 정비와 교통대책 등도 차제에 꼼꼼히 살펴 성공적 체전을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체전의 성공적 개최는 도시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어 많은 중소도시들이 체전 개최를 열망하고 있다. 김해시도 이번 체전 개최를 계기로 도시의 면모를 일신하길 기대한다. 그 중심에 경기를 치를 경기장의 순조로운 공사가 자리잡고 있다. 종합운동장의 공사중단은 공기에 쫓겨 자칫 부실공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빠른 문제 해결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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