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여성가족재단, 사무처장 채용 절차 질타
경남도여성가족재단, 사무처장 채용 절차 질타
  • 김순철
  • 승인 2023.11.09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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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행정사무 현지 감사 실시
전국체전 경기장 건설지 등 시찰·점검

경남도의회가 일제히 행정사무감사에 들어간 가운데 문화복지위원회는 9일 오는 2024년 10월께 개최 예정인 전국체전·전국장애인체전 경기장 건설지를 시찰하고 준비상황 전반을 점검했다. 위원회는 도비 390억원을 비롯해 총 1800여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인만큼 대회 이후에도 도민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활용·운영·관리계획의 면밀한 수립, 공사 시 안전관리 철저 등을 강조했다.

특히 조인제 의원(함안2·국민의힘)은 장비비·노무비 등 체불 사태로 공사가 중단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1800여 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시공사의 철저한 하도급 업체 관리, 원청의 책임있는 문제 해결과 차질없는 공사 진행을 당부했다.

김재웅 위원장은 “민생 속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감사를 위해 현지확인과 현지감사를 충실히 준비해왔다”면서, “보여주기식, 겉핥기식, 넘어가기식 감사가 아니라 잘못된 부분은 분명히 지적하고, 반드시 시정과 개선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경상남도여성가족재단에 대해 현지감사를 실시하고, 방만한 인사·채용 행정에 대해 질타했다.

한편, 위원회는 오는 14일부터 3일간 본격적인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위원회 소관 사무가 문화·관광·체육·복지·보건·여성·가족·청년 등 광범위하고 도 전체 예산의 40%를 차지하는 만큼 그 중요성이 높아 소속 위원들은 도민의 관점에서 면밀하고 꼼꼼한 감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 8일에는 경남도여성가족재단에 대해 현지감사를 실시하고, 방만한 인사·채용 행정에 대해 질타했다.

이날 위원들은 여성가족재단이 민간인 사무처장을 ‘수습’ 형식으로 임용하면서 2달 가까운 기간 동안 공무원 사무처장도 그대로 근무하고 있는 기형적 조직 운영에 대해 날선 지적을 이어갔다.

박주언 의원(거창1·국민의힘)은 “경력 10년 이상의 민간 전문가를 채용하면서 두 달에 가까운 기간 동안 2명의 사무처장이 함께 근무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도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박남용 의원(창원7·국민의힘)은 일반 공무원들은 주말에 나와 길어도 3~4일 안에 인계인수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경상남도 내 다른 어떤 출자·출연기관에서도 이런 식으로 기형적인 조직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영호 의원(양산3·국민의힘)은 “그렇지 않아도 여성가족재단은 지난 7월 자체감사에서 인사채용 관련 부적절한 행정으로 지적을 받았다”며, ”인사위원회 운영, 채용 대상자 범죄경력 조회 등, 문제가 생기기 전에 인사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윈들의 지적에 대해 여성가족재단은 “내부 세칙에 따라 3개월간 수습기간을 두고 있다”면서, “9일 인사발령으로 공무원 신분인 파견 사무처장은 복귀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농해양수산위원회도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소관 사업장 4개소에 대한 현지확인을 실시했다.

9일에는 사계절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구축한‘밀양 농어촌관광휴양단지’를 방문해 농촌테마공원, 파머스마켓, 반려동물지원센터 등의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의원들은 현장에서 “밀양 농축임산물의 판매와 새로운 가치를 더해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관광객들이 찾고 힐링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김해시 먹거리통합지원센터’,‘부경양돈농협 포크밸리유통센터’를 방문해 사업장을 둘러보며 현장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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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김해 소재 ‘부경양돈농협 포크밸리유통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현황을 설명듣고 있다. 사진=경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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