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서울취재본부장
세계 곳곳에서 벌레나 곤충들이 갑자기 폭증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빈대, 모기 뿐 아니라 미국흰불나방 유충, 마른나무흰개미, 대벌레와 같은 해충도 도심에서 무더기로 발견되고 있다. 요즘 해충들은 저항성이 생겨 독한 살충제에도 잘 죽지않는다.
▶방역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정부 합동대책본부는 지난 7일부터 현황판을 만들어 전국의 빈대 상황을 파악중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기존 살충제에 저항성을 갖게 된 빈대를 방제할 수 있도록 대체 살충제 8종을 긴급 사용 승인했다. 일각에선 유전자 조작 등을 활용한 해충 박멸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해충이 대거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가 지목된다. 기온이 오르면 벌레들의 부화율과 생존율이 높아져 개체 수가 늘어난다. 실제 해발고도가 2000m가 넘는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도 기온 상승으로 인해 모기가 대거 출몰하고 있다.
▶해충의 창궐은 질병과 식량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모기가 늘어나자 세계적으로 말라리아·뎅기열 환자가 급증 추세다.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해충 피해로 인해 곡물 수확량이 5%씩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 인간의 교만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고, 기후변화는 벌레의 습격으로 되돌아 왔다. 지구생태계에 연동된 자연의 복수는 현재진행형이다
이홍구 서울취재본부장
▶방역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정부 합동대책본부는 지난 7일부터 현황판을 만들어 전국의 빈대 상황을 파악중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기존 살충제에 저항성을 갖게 된 빈대를 방제할 수 있도록 대체 살충제 8종을 긴급 사용 승인했다. 일각에선 유전자 조작 등을 활용한 해충 박멸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해충이 대거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가 지목된다. 기온이 오르면 벌레들의 부화율과 생존율이 높아져 개체 수가 늘어난다. 실제 해발고도가 2000m가 넘는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도 기온 상승으로 인해 모기가 대거 출몰하고 있다.
▶해충의 창궐은 질병과 식량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모기가 늘어나자 세계적으로 말라리아·뎅기열 환자가 급증 추세다.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해충 피해로 인해 곡물 수확량이 5%씩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 인간의 교만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고, 기후변화는 벌레의 습격으로 되돌아 왔다. 지구생태계에 연동된 자연의 복수는 현재진행형이다
이홍구 서울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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