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29년만에 우승이냐? kt의 반격이냐?
LG의 29년만에 우승이냐? kt의 반격이냐?
  • 연합뉴스
  • 승인 2023.11.12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일 잠실서 한국시리즈 5차전
LG 3연승…통합우승에 1승 남아
LG 켈리·kt 고영표 선발 맞대결
LG 트윈스 선수들은 지난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15-4 대승을 거둔 뒤 손가락 한 개를 드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만 남았다’는 의미였다. 이강철 kt wiz 감독은 4차전이 끝난 뒤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2패 후 3연승을 거뒀다”고 반등을 다짐했다. 7전 4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LG는 1차전 패배 후 2∼4차전을 쓸어 담으며 3승 1패로 앞섰다.

13일 홈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축배를 드는 게 LG 선수단의 목표다. 벼랑 끝에 몰린 kt는 승부를 6, 7차전으로 끌고 가고자 한다.

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무승부 포함)로 앞선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든 건 17번 중 16번(94.1%)이었다. 2013년 삼성 라이온즈만이 1승 3패에서 5∼7차전을 승리해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LG는 2∼4차전에서 승리해 기세까지 하늘을 찌른다. 특히 LG 타선은 2∼3차전에서 홈런 8개를 몰아치며 28점을 올렸다. 정규시즌 팀 OPS(출루율+장타율) 0.755로 1위를 차지한 LG는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선의 힘으로 고비를 넘고 있다. 올해 한국시리즈 LG의 팀 타율은 0.324, OPS는 0.954에 달한다. 오지환이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등 15타수 6안타, 8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박동원과 오스틴 딘도 동시에 폭발했으며 문보경도 13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하위 타순에서 힘을 싣고 있다.

kt도 준수한 한국시리즈 팀 타율(0.267)과 OPS(0.708)를 찍었지만, LG의 화력이 더 강했다. 배정대가 11타수 5안타, 2타점, 황재균이 14타수 5안타, 4타점으로 분전하고 있지만, 박병호(15타수 2안타), 앤서니 알포드(12타수 2안타) 등이 부진해 아쉽게 날린 득점 기회가 많다. 하지만 kt는 5∼7차전 ‘선발 싸움’에서는 LG에 앞설 수 있다고 자신한다. kt는 1∼3차전에 선발 등판한 고영표, 윌리암 쿠에바스, 웨스 벤자민을 5∼7차전에 내세울 수 있다. 1패만 당하면 한국시리즈 패자로 남는 상황을 고려하면 선발 3명 중 한 명을 불펜으로 활용해 지친 필승조에 힘을 보탤 수도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5차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염 감독은 4차전이 끝난 뒤 “선수, 프런트, 팬의 절실한 힘이 모여 경기가 잘 풀리고 있다. 운도 우리 쪽에 따른다”고 말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준비 잘해서 5차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가 1994년 이후 29년 만에 그토록 열망하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kt의 반격이 시작될 것인지, 야구팬의 이목이 잠실로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