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재문 전 경남은행 지점장 에세이 출판
차재문 전 경남은행 지점장 에세이 출판
  • 여선동
  • 승인 2023.11.1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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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역사·마을 소개 '배낭 메고 떠나는 지리산 둘레길'
차재문 함안아라가야역사탐구회 회장이 지리산 둘레길 290㎞, 21구간에 걸친 역사와 마을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지리산 둘레길 21구간’을 최근 펴냈다.

책은 지리산의 풍요로움과 풍광이 빚어낸 순정한 아름다움을 예찬하는데 목적을 두지 않는다. 지리산 자락의 역사와 자연과 인간이 속살을 들여다보는 데 더 큰 존재론적 의미를 두고, 2년 동안 걸으면서 터전을 일군 사람들과 만남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았다.

책 속 지리산 둘레길은 산 정상을 비켜 가는 길로 마을에 기댄 듯, 계곡물과 발 담근 듯, 뒤돌아보면 있는 듯 없는 듯 걷는 길이다. 저자는 둘레길에서 만난 새와 나무, 풀, 물을 벗 삼아 길을 걸어 나간다. 이 동무들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생태 환경 보존·보호 다짐이 책에 자연스레 묻어난다.

책에는 전북 남원 외평마을을 시작으로 남원 인월 ,함양 금계, 산청 수철 성심원을 거쳐 하동 위태, 전남 구례 산동에 이르기까지 계절에 따라 각 마을을 걸으며 바라본 지리산 주민들의 삶이 녹아나 있다.

차재문 회장은 “걸으면서 만나고 생각하는 것을 기록하는 것이 그나마 빈약한 삶을 새롭게 일으켜 세우는 방법”이라면서 “그 길에서 나는 맹렬하게 상처와 기억을 들추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차재문 함안아라가야역사탐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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