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관룡산·관룡사 일원 국가 명승 지정 예고
창녕 관룡산·관룡사 일원 국가 명승 지정 예고
  • 양철우
  • 승인 2023.11.12 1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라시대 고찰·기암괴석 산봉우리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
창녕 관룡산과 관룡사 일대가 국가지정 유산 명승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12일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 곡성 함허정 일원을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은 신라시대 고찰로 알려진 관룡사와 그 뒤쪽에 병풍처럼 둘러진 기암괴석의 산봉우리 등 산세가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또한 반야의 세계로 향하는 용이 이끄는 배라는 뜻의 ‘반야용선(般若龍船)’을 재현한 듯한 불상인 용선대(龍船臺)와 관룡사의 많은 불교 문화유산이 자연과 서로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경관적 가치를 지녔다.

반야는 불교의 근본교리 중 하나로 인간이 진실한 생명을 깨달았을 때 나타나는 근원적인 지혜를 말한다.

특히 관룡산은 금강산이나 설악산의 절경 한 조각을 떼어 옮겨 놓은 것처럼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세를 탄다.

화강암의 우람한 바위는 울산바위를 닮았고, 범접하기 어려운 수직절벽은 금강산의 만물상을 닮았다.

바위틈에서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는 수백 년 된 소나무, 병풍을 두른 듯한 바위, 산기슭에 절묘하게 위치한 관룡사, 관룡사가 가진 문화유산,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산이다.

관룡사의 문화재는 약사전(보물 146), 대웅전(보물 212), 용선대석가여래좌상(보물 295), 석조여래좌상(보물 519) 등 보물이 많다. 사적인 목마산성이 보존돼 있고 인근에 억새와 불의 산으로 유명한 화왕산이 있다.

명승으로 같이 예고된 곡성 함허정 일원 의 함허정은 조선 중기 문사(文士) 제호정(齊湖亭) 심광형(沈光亨, 1510-1550)이 섬진강(순자강) 일대 구릉지에 건립한 정자이다.

문화재청은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 곡성 함허정 일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양철우기자


 
국가지정 유산 명승지정 예고된 창녕 관룡사와 관룡산일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