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춘추]나도 자연인이 되고 싶다
[경일춘추]나도 자연인이 되고 싶다
  • 경남일보
  • 승인 2023.11.14 13:48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상재 전 서진초등학교장·학부모교육 강사
박상재 전 서진초등학교장·학부모교육 강사


우리나라 사람들은 산수화를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내 집에도 방과 마루에 산수화가 걸려있다. 아마 우리가 자연에서 왔고 자연 속에 살고 싶은 현실의 욕망을 그림 속에서나마 찾으려는 바람 때문이 아닐까?

좋아하는 TV프로 중 하나가 ‘나는 자연인이다’ 이다. 주인공들은 대부분 처음에는 잘 나가다 종국에는 건강을 잃거나 재물을 잃고는 세상과 사람들에게 배신당한 그 아픔을 자연 속에서 치유하려고 들어왔단다. 침정신정(沈靜神定)이라 차분히 내려놓고 가라앉히면 마음이 고요하니 그들은 한결같이 표정이 순수하고 밝다. 아마 욕심을 비운 그 자리에 지족(知足)의 기쁨을 채웠기에 그렇지 않을까? 고요함은 산속에 있지 않고 내 마음 속에 있음을 그들은 체험 속에서 가르친다.

곡산 부사 시절 다산이 고을의 토지문서를 살펴보니 100년 사이에 보통 대여섯 번 주인이 바뀌고, 심한 경우 아홉 번까지 바뀌었다. “창기(娼妓)는 남자를 자주 바꾼다. 어찌 내게만 유독 오래 수절하기를 바라겠는가? 토지를 믿는 것은 창기의 정절을 믿는 것과 같다”고 다산은 말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탐욕스럽게 재물을 모으는 자에게 “당신은 누구를 위해 그토록 애를 씁니까? 제 자식을 위해서입니다. 당신의 아들은요? 자기의 자식을 위하겠죠. 그렇게 끝없이 되풀이해도 결국 자신을 위하는 것은 없군요” 하며 탄식한다. 세재비아(世財非我)라, 세상의 재물은 나의 재물이 아니다. 손을 거쳐 가는 것일 뿐이다. 나의 삶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자식을 위해서는 못 할 일이 없다. 빗나간 자식 사랑으로 이미 국민들의 지탄을 받은 사람들이 어디 하나둘인가? 깨달음은 항상 늦게 도착하니 지만계영(持滿戒盈)이라, 항상 가득참을 경계해야 한다.

공자의 제자 자로가 가득참을 유지하는 방법을 묻자 공자는 “비우는 것”이라 하고 덜어내는 방법을 묻자 높아지면 내려오고 가득 차면 비우고 부유하면 검약하고 귀해지면 낮추는 것이라 한다.

이것을 아는 사람은 지덕(至德)을 갖춘 사람뿐이니 더 채우려 들지 말고 더 덜어내라 설파한다. 공자가 노환공의 사당을 구경하다 비면 기울고 중간쯤 차면 바로 서는 비스듬히 누운 그릇 유좌지기(宥坐之器)를 보고는 “아! 가득 차고 엎어지지 않을 물건이 어디 있겠느냐”며 넘치는 욕심을 탄식한다. 계영배와 괄호배를 항상 곁에 두고 넘침과 과욕을 경계하며 신독(愼獨)의 삶을 살아간 옛 성현들이 부러울 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윤진한 2023-11-14 22:23:35
교육기구는 성균관대이며,문중별 종친회가 있고, 성균관도 석전대제로 유교의 부분집합중 하나임.

윤진한 2023-11-14 22:23:04
공자님이 어떻게 설명하셨는지, 견강부회하는 불교 Monkey 일본과, 토착왜구 서울대류의 왜구 원숭이들의 철학.

@동아시아 세계종교인 유교나, 서유럽의 세계종교인 가톨릭의 하느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절대적 초월자이십니다.

@ 공자님의 시호. 하늘이 보내신 성자이신 성인 임금 공자님은 황제 칭호인 문선제(文宣帝).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聖文宣王)의 오랜 전통으로 호칭되어 오고 있습니다.聖人에 이르신 스승(至聖先師). 은나라 왕족의 후손이신 공자님. 참고로 하면, 공자님 아버지 시호는 계성왕(啓聖王)이시고 공자님 어머니 시호는 계성왕 부인(啓聖王夫人)이십니다.@한국 유교 최고 제사장은 고종황제 후손인 황사손(이 원)임. 불교 Monkey 일본 항복후, 현재는 5,000만 유교도의 여러 단체가 있는데 최고 교육기

윤진한 2023-11-14 22:22:09
창조신도 부정하는 부처 Monkey류 모방하여 성씨 없는 賤民 원숭이 점쇠(히로히토,나루히토등 일본에서는 천황이라 부름)가, 하느님보다 높고 예수님보다 높다고 하며 신부억압하고,목사 구타하던 일본원숭이들. 세계종교 유교도 일본 불교 계열 신도처럼 종교 아니고 사회규범이라고 오도하던 야만족 일본. 일본 Monkey는 수천년 야만족이라 Economic Animal로 분류됨. 서양의 철학가들이 하느님,예수님 부정하고 , 교황.성직자 부정할 여건인가? 철학으로 하느님을 재단하려는 발상이 일본 원숭이 점쇠가 만든, 주권.학벌없는 경성제대 후신이자, 패전국 奴隸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 불교 Monkey들에게서 왕성하게 창작되는 요즘. 유교가 하느님(天), 地神, 神明, 조상신 숭배하는 종교인것을 부정하기 위해, 귀신을

윤진한 2023-11-14 22:21:30
공자님은 하늘을 속일수 없으셨고, 하늘에 죄지으면 빌곳이 없다고 유력자들을 깨우치시던 하느님(天).神明의 전통 숭배자이셨음.

일본은 막부시대에 불교국가가 되어, 하느님을 부정하는 나라로, 논어도 잘못 연구하여, 한국에 엉뚱한 야담.가설들이 판치고 있음.그런데, 유교를 인정않는 나라에서 유교 연구하면 왜곡이나 할 국가분위기일것. 불교나 불교에서 파생된 후발 불교신앙인 일본 국교 신도는 세계종교인 유교와 가톨릭과 분명 다릅니다.창조자,우주의 주재자이신 하느님에 대한 입장이 아주 다릅니다.불교 Monkey 일본과, 한국에 남은 잔재들이 주권없이 다시 도전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부처 Monkey류에 속하는, 패전국,전범국, UN적국 일본 원숭이류들! 독일처럼 반성의 과정도 보여오지 않아옴. 하느님도 모르고,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