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상국립대 글로컬대학 30 선정, 지금부터 시작
[사설]경상국립대 글로컬대학 30 선정, 지금부터 시작
  • 경남일보
  • 승인 2023.11.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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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가 교육부의 ‘2023년 글로컬대학 30 본지정’ 10곳에 최종 선정됐다. ‘글로컬대학 30’은 정부 3대 교육개혁 과제 중 대학개혁의 주요 정책으로 담대한 혁신으로 지역의 산업·사회 연계 특화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5년간 대학당 총 1000억원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 경남도민들로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최근 지방 대학의 문제는 대학만의 문제가 아닌 지방 전체의 문제가 됐다. 학령인구 감소, 수도권으로 청년 인구 유출 등 지역소멸 위기에 놓여 있는 것이 비수도권 지역의 현실이다. 특히 지방 대학들은 저출산에 따른 학생수 감소와 취약한 재정 등으로 존폐 위기에 놓여 있다. 정부가 국가와 지역 경쟁력의 원천인 대학 혁신을 위해 ‘글로컬대학 30’사업을 시작한 배경이다. 이번 지정사업이 지방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이번 지정 사업에서 탈락하는 대학 중 상당수는 독자 생존이 어려울 수 있다. 아쉽게 고배를 마신 다른 대학들도 실망해선 안된다. 올해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대학은 그간의 추진에서 드러난 미비점을 적극 보완, 내년에는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탈락 원인을 철저히 분석, 부족한 부분에 재도전을 준비해야 한다. 정부는 올해 선정한 10곳에 이어 내년에도 10곳을 지정하는 등 2026년까지 30개 안팎의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지정된 10개 대학은 선두로 치고 나가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경상국립대 글로컬대학 30 선정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TOP 10 대학, 아시아 TOP 3 대학 등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감한 혁신은 지속가능한 대학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다. 경남도도 경상국립대가 과감한 혁신을 바탕으로 지역과 지역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동반성장을 견인하는 데 앞장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경상국립대는 대학의 위기도 타개하고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혁신을 이끌어 내는 지역의 거점대학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기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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