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6년 끌어온 진주대첩광장, 차질없이 추진돼야
[사설]16년 끌어온 진주대첩광장, 차질없이 추진돼야
  • 경남일보
  • 승인 2023.11.14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이 난제를 해결하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은 2007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후 10년간의 보상협의, 건물 철거 작업, 3년간의 문화재 지표조사 및 정밀 발굴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수차례의 문화재청 자문과 심의를 거쳐 현상변경허가를 득하고 지난해 2월 착공까지 질질 끌어 16년이 걸렸다. 하지만 난관이 해결되어 내년에 정상적으로 착공해도 공사 기간을 감안하면 완공은 무려 17년 이상이 걸린 셈이 된다.

진주대첩은 행주대첩, 한산도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 중의 하나로,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이 같은 진주대첩의 역사성과 호국 충절정신을 계승하고자 추진하는 대첩광장 조성사업이 완공돼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 진주의 기반조성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기를 기대된다.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940억원으로 대지면적 1만 9870㎡에 연면적 6382㎡로. 지하 1층 주차장, 지상 공원지원시설과 역사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 1월 지하주차장 설치를 마무리하면 상부에 유적 중심의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5월께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진주대첩광장이 과거의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현재와 공존하며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 진주대첩기념광장에서 유적중심의 역사공원과 문화활동 공간으로 패러다임을 변경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유네스코 창의도시 및 역사문화 중심도시 이미지를 고취하는 것은 물론, 유등축제의 중심지가 돼 관광객을 불러들임으로써 원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할 수 있을 것이다. 진주대첩의 역사성을 제고하고 진주의 얼을 담아내는 시설물이라 무엇보다 대첩광장 조성은 문화재 복원처럼 진주성과 연계하는 고증에 따라야 한다. 길이 남을 문화유산인 유구보존 공사도 세심하게 진행해야 한다. 진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명품 랜드마크 공간 조성에 기대가 큰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