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조선’에 5년간 7000억원 지원
정부, ‘K-조선’에 5년간 7000억원 지원
  • 이홍구
  • 승인 2023.11.15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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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세계 1위 공고화 전략 발표
해수부 친환경 선박연료 확대공급
정부가 조선산업 발전을 위해 2028년까지 5년간 7000억원을 집중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K-조선 차세대 선도 전략’을 발표했다.

초격차 기술과 제조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세계 1위인 ‘K-조선’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미래 초격차 기술 선점 △제조 시스템 고도화 △법·제도 인프라 정비 등 3대 전략 방향과 9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정부는 K-조선의 미래 초격차 기술 선점을 위해 탄소저감 기술을 확보하여 LNG운반선 수주 글로벌 1위 자리를 2030년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내년까지 ‘미래 조선산업 기술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

제조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서는 5년간 약 1500억원을 투입하고 중소형 조선사·기자재 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 분야에는 약 2000억원을 투입한다. 체계적 지원을 위해 내년 하반기까지 산업부 주관으로 ‘중소조선소 및 조선기자재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발표한다.

법·제도 및 인프라 정비를 위해 중형 조선사들의 선수금 환급 보증(RG) 발급 여건을 마련하고, RG 한도 부족분에 대해서는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2000억원 규모의 특례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 초 조선 3사와 중소형 조선사, 기자재 업체, 관련 협회·단체 등 기관이 참여하는 ‘미래 조선산업 얼라이언스’도 구성한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글로벌 조선 시장이 호조세를 보여 우리 조선산업도 과거 불황을 딛고 재도약을 위한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며 “세계 1위인 K-조선이 앞으로도 차세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이날 회의에서 2030년까지 국내 항만에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비율을 30%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국내 무역항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적선의 친환경 선박 전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1조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가칭)를 신설하고 정부보조금 지원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2027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는 수요의 25%인 최소 60만t을, 그린메탄올은 23만t 수요 전량을 각각 공급하고 가스공사 통영기지도 예비 공급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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