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위기 학교 살리기 대학·지역 협업 나서
폐교 위기 학교 살리기 대학·지역 협업 나서
  • 박성민
  • 승인 2023.11.15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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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기획 프로젝트 성료
학교 활성화 콘텐츠 아이디어
경상국립대학교 재학생들이 통영곤리도를 방문해 폐교 위기 학교와 대학·지역 협업에 관해 논의했다.

경상국립대는 통영캠퍼스 재학생 30명이 통영의 곤리도를 찾아 ‘2차 대학-지역 동반성장 기획 프로젝트’를 운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작은 학교의 폐교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 콘텐츠 아이디어 기획을 주제로 전문가 및 지역기관들이 참여한 협력 프로젝트다.

학생들은 통영교육지원청 장학사, 산양초등학교 본교 교장, 전 산양초등학교 곤리분교장, 통영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이 참여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논의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디자인 싱킹 문제해결 방법론 특강 △지역문제 발제 △지역탐방 △지역문제 해결 아이디어 도출&기획 워크숍 △성과공유 발표회 및 시상식 등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구성했다.

첫 날에는 통영의 곤리도를 직접 방문, 산양초교 곤리분교의 어려움과 개선 사항을 다루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교장, 분교장,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이 참여해 학교의 현황과 고민을 공유하고, 지역탐방을 통해 섬마을의 다양한 자원을 발굴했다. 학생들은 곤리도의 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토트넘 팀’(해양토목공학과 2학년 손현기)은 산양초 곤리분교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저녁 시간에 전문 귀어인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제안, 지역사회와의 상호작용, 학교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주목받았다.

‘통하고 영한 통영 팀’(수산경영학과 3학년 정운기)은 곤리분교를 특수 아동 전문 서비스 기관으로 전환해 학생 맞춤형 일대일 코칭을 제공하고, 지역 제한에 따른 학부제 해제를 통해 신입학과 전학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학생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곤리도에서 나와 다른 삶을 살아가는 학생에 대해 알게 돼 큰 관심을 가지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종호 전 곤리분교장은 “비단 곤리도의 문제 뿐만 아니라 전국의 작은 학교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좌용주 경상국립대 교육혁신처장은 “학생들이 작은 학교의 어려움에 대한 창의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 노력은 매우 의미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로컬스티치 통영에서 성과공유 발표대회와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상국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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