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4리그에서 4위를 차지한 진주시민축구단이 3위 거제시민축구단을 꺾고 승강 결정전에 진출했다.
진주시민축구단은 지난 18일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거제시민축구단와의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4-1로 역전승했다.
거제시민축구단을 꺾은 진주시민축구단은 오는 25일 K3리그 14위인 창원시청 축구단과 승강 결정전을 치른다.
진주시민축구단이 승리하면 K3로 승격되는 반면 창원시청 축구단은 K4로 강등된다. 반대로 창원시청 축구단이 승리하면 K3에 잔류하게 되며 진주시민축구단의 승격은 좌절된다.
이날 경기에서는 거제시민축구단이 전반 3분 이건영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28분 진주시민축구단 이현일이 헤더골을 넣으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진주시민축구단은 전반 35분 이상준이 상대 골망을 흔들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진주시민축구단은 후반 20분 최익진, 후반 34분 김민우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4-1로 마무리했다.
이창엽 감독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제에서 했는데 운동장 상태가 좋지 않아 힘든 경기를 했다. 경기력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득점 찬스가 왔을 때 골을 넣어 승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K4리그 소속이고 창원시청 축구단은 K3리그 소속이다.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할 계획이다. 평소처럼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부상선수가 많은 것이 걱정이지만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작년 FA컵 대회에서 창원시청에게 진 경험이 있다. 설욕전을 펼치겠다. 선수들에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하고 있다. 꼭 승리해서 축구도시 진주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희성기자 진주시민축구단 이현일이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