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열린 ‘제2회 진주시장배 전국파크골프대회’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한 이판숙(63·진주남부클럽·121타)씨는 지난해 4월 처음 파크골프를 시작했다.
이씨는 혈액암으로 투병생활을 했는데 완치 후 건강을 찾기 위해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기로 결심했다. ‘어떤 운동이 좋을까’ 고민하던 이씨는 평소 파크골프를 즐기던 남편을 따라나섰다. 그는 “지난해 집근처에 정촌파크골프장이 생겼다. 집에서 가까워서 운동하기 편하다”며 “파크골프를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많이 걷고 누구나 친구나 될 수 있다. 사람들과 즐겁게 어울리며 운동을 하니 너무 좋다”고 했다.
이씨는 “집 근처에 파크골프장을 만들어준 진주시장님께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또 이번 대회를 개최한 경남일보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직장이 있어 평소에 많이 연습을 못했다. 대회를 앞두고 5일 정도, 대회가 열리는 송백 파크골프장에서 연습을 했다. 바람 때문에 날씨가 많이 추웠는데 운좋게 1위를 한 것 같다. 너무 기쁘다. 명품채를 만드는 국내 파크골프업체인 ‘피닉스’에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데 불사조 정신으로 1위를 차지한 것 같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그는 “대회 우승은 처음”이라며 “내년에도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에 꼭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