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신규 원전 영국 수출길 뚫나
윤대통령, 신규 원전 영국 수출길 뚫나
  • 이홍구
  • 승인 2023.11.20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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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 방문 통해 원전산업 시장 확대 주력할 듯
소형모듈원자로 등 영국 탄소중립 정책과 공조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신규 원전 건설 등 한·영 양국의 원전산업 협력이 추진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영국 국빈 방문 및 프랑스 방문을 위해 5박 7일 일정으로 출국했다.

영국 런던에서 20일∼23일 머무른 뒤 프랑스로 이동, 23일∼25일 파리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전을 펼치고 오는 26일 귀국한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영국·프랑스와의 경제협력 관계가 한단계 더 성숙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첫 방문지인 영국의 경우 원전 활성화를 통한 탄소중립 분야의 새로운 협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 이른바 넷제로를 법적 목표로 도입하는 등 탄소중립을 에너지 안보와 성장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처럼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적인 영국과 신규 원전 건설,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에서 협력을 강화할 경우 한국 원전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영국 정부는 지난 3월 발표한 ‘에너지 안보 및 넷제로 성장 계획’에서 신규 원전·SMR 기술 선발·차세대 원자로(AMR) 실증(원자력) 등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영국은 2050년까지 총 24기가와트(GW) 용량의 원자력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 가동 중인 원전 발전량은 7GW 수준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한국의 원전산업과 영국의 ‘넷제로’ 수요가 결합하면 기술개발 시너지 뿐 아니라 원전 기업의 수출 증대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정부는 윤 대통령의 이번 영국 국빈 방문을 통해 신규 원전 수출 등 영국 대형 원전건설 프로젝트 참여와 한국 원전 기자재 기업의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영 양국은 지난 4월 영국의 신규 원전 건설 참여에 대한 내용이 담긴 원자력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후 런던에 도착해 동포간담회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다음날인 21일부터는 영국 왕실의 공식 환영식 등 국빈 일정을 소화하고 영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도 할 예정이다.

22일에는 리시 수낵 총리와 다우닝가 10번지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다.

윤 대통령은 23일에는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오는 28일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겨냥한 2박 3일간의 부산 엑스포 유치전을 펼친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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