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내년 살림살이 ‘보릿고개’ 예고
진주시, 내년 살림살이 ‘보릿고개’ 예고
  • 정희성
  • 승인 2023.11.20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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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산比 1200억 감액 전망
공공근로·신규사업 축소 예상
시의회, 정례회에서 예산 심사
국세 수입 감소 여파에 진주시도 내년에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는 긴축재정이 예상된다.

이는 정부 세수 결손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내려오는 지방교부세 등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조치다.

20일 진주시와 진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2024년 진주시 본예산’은 올해 본예산 대비 120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축소 편성될 전망이다. 진주시는 올해 본예산으로 1조 9709억원을 편성한 바 있다. 내년 진주시 재정현황은 국세수입 감소에 따라 지방교부세가 감소하고 뿌리산단 미분양으로 인한 채무 이행, 여기에 올해 지방교부세 미교부 예정액도 상당한 금액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진주시는 21일부터 열리는 제252회 진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앞두고 진주시의회와 각 부서에 ‘2024년 본예산 편성 협조’ 자료를 보내 이 같은 재정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올해와 비교해 내년도 예산이 대폭 감액됨에 따라 진주시의 내년 살림살이 역시 빠듯할 전망이다.

시는 협조 요청 자료에서 “국세 수입 감소로 내년 재정현황이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2024년 자체재원 사업은 전년대비 대폭 축소가 필요하며 ‘모든 신규 사업 예산요구 금지’라고 표시했다. 또한 부서 협조 사항을 통해 국·도비가 확보된 매칭 사업비도 반영을 최소화 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건축 중인 시설비도 연기가 가능한 사업은 연기를 검토하라고 했으며 자체 행사·보조사업은 취소 내지 30%이상 예산을 삭감하고 보조사업 자부담률 확대(10% 이상)와 공공근로·기간제근로자 채용 축소도 지시했다. 워크숍·연찬회·피복비 등의 예산도 최소 반영을 요청했고 차량·집기·비품·전산장비 등 자산 및 물품취득비 역시 최소한으로 반영하라고 했다. 포상금과 사무관리비도 전년도 본예산 대비 50%와 10% 이상 일괄 삭감을 요청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21일 열리는 진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2024년도 본예산 제안 설명 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시정운영 방향 및 예산편성 안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제252회 진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는 21일부터 12월 12일까지 22일 간 열린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4년도 본예산을 비롯해 2023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각종 조례안 등을 심사하며 시정 주요 업무보고도 진행한다.

이번 회기에는 △진주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진주시 걷기 활성화 지원 관한 조례안 △진주시 석면안전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진주시 모범장수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진주시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지원 조례안 △진주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행동강령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48건의 안건이 접수됐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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