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철새정치인 도래 신호탄’
[천왕봉]‘철새정치인 도래 신호탄’
  • 경남일보
  • 승인 2023.11.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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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위원
내년 4·10 22대 총선이 4개여 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지형이 요동치면서 제3지대 신당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다. 국민의힘이 슈퍼 빅텐트 제안, 이준석 전 대표가 내달 27일까지 “국정기조에 변화가 없으면 신당 창당”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민주당 비명계의 탈당, 신당 가능성도 거론된다. 기존 정치에 지치고 실망한 민심이 제3지대를 향한 태풍으로 변할지 파급력이 주목된다.

▶국회의원이 당을 떠나 무소속 출마를 위한 탈당은 저마다 사정과 입장이 다르다. 납득하기 어려운 사유로 피선거권이 박탈당했을 때 현실적으로 탈당밖에 길이 없을 것이고, 판단은 유권자의 몫이다. 우후죽순 신당 바람도 예상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물갈이와 함께 ‘철새정치인들의 이합집산’이 총선 때마다 늘 있었다. 거대정당들은 당을 박차고 나가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되어도 복당은 불가능하다고 공언 했지만 실상은 거의 대부분이 복당됐다. 낙선하면 탈당 명분도, 복당 명분도 저절로 퇴색하게 된다.

▶총선 때면 어김없이 탈당 하는 ‘철새정치인’이 또 기승을 부릴 것을 예고하는 징후가 보인다. 개인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당, 저당을 기웃거리면서도 한결같이 ‘충정어린 결단’이라는 그럴듯한 말로 포장한다. 당선만 된다면 당도, 이념도, 정치철학도 내동댕이치는 ‘철새정치인의 이합집산’이 없어질 때가 됐다. 이수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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