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시인, 첫 시집 ‘고요를 품다’ 출간
김정희 시인, 첫 시집 ‘고요를 품다’ 출간
  • 백지영
  • 승인 2023.11.21 1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평생 교육원에서 시인의 꿈을 키운 70대 시인이 자연 속 무욕과 순수의 세계를 담은 첫 시집을 펴냈다.

사천을 거점으로 지역 문단에서 활동 중인 김정희 시인은 최근 첫 시집 ‘고요를 품다’를 발간했다.

김 시인은 경상국립대학교 평생교육원 시 창작반에서 시 창작 공부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시 창작 활동을 시작한 문인이다. 2015년 ‘문예비전’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멀구슬문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하동 출생의 김 시인은 현재 사천 곤명에서 녹차밭·과수원을 일구며 시 창작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자연 속에 묻혀 살면서 시 창작 활동을 해 온 김정희 시인의 작품은 대부분 자연, 녹차, 어린 손주, 고향, 어머니 등을 소재로 삼아 무욕(無慾)과 순수의 세계를 담아낸 시가 많다.

시집 ‘고요를 품다’에는 4부 총 66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시집 전체에 흐르는 정서는 무욕(無慾)과 순수한 삶을 추구한 맑음과 고요, 따뜻함과 그리움이다. 자연 속에서 살아온 삶을 진솔하고 순수하게 시로 형상화했다.

박종현 시인(멀구슬문학회장)은 시 해설을 통해 “김 시인의 시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는 경험과 사실에 바탕을 두고 진솔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마음의 본향인 어린이와 자연, 어머니와 고향을 소재로 삼아 무욕과 순수의 세계를 구현한다”며 “느림의 미학이 만든 순수한 본향의 세계를 만나는 순간이 독자들에게 봄 햇살 같은 감동을 건넬 것이라 믿는다”고 평했다.

일흔이 넘은 고령인데도 자연 속에서 무욕과 순수의 세계를 시로 담아내는 김 시인의 시향(詩香)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하길 기대해 본다.

오감도, 128쪽, 1만원.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