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단당류의 유혹…제대로 알고 치료해야
[시민기자]단당류의 유혹…제대로 알고 치료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3.11.22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성수 作 ‘당뇨병이 낫는다’
한국인 절반이 당뇨 위험군
당뇨병 분석·치료법 제시
요즘 거리를 걷다 보면 음료를 파는 카페를 어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회사가 밀집한 곳 주변에는 점심 식사 후 음료 한 잔을 즐기려고 줄 서서 기다리는 직장인들 또한 쉽게 보이는데요. 우리가 쉽게 자주 접하며 무심코 마시는 가당음료는 혈당 문제를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대한 당뇨협회에 따르면 2020년 30세 이상 국내 당뇨병 유병자는 6명 중 1명(16.7%) 꼴인 570만 1000명 정도이고, ‘당뇨병 전 단계’ 인구는 약 1497만 2000명으로, 이를 합치면 2067만 3000명에 달합니다. 30대 이하 인구까지 합치면 그 숫자가 크게 올라가, 한국인 중 절반가량이 ‘당뇨 위험군’에 놓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당뇨병 확진을 받기 전까지, 본인의 몸이 얼마나 망가지고 있는지 자각하지 못한 채, ‘난 당뇨병 환자도 아닌데 뭘. 괜찮아’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단당류의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아버지께서 당뇨병을 30년 가량 앓고 계신 가족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당뇨병 확진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아이스크림, 당이 듬뿍 들어간 디저트 등을 즐겨 먹었으니까요. 그러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당뇨 전단계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부랴부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당뇨병은 평생 가지고 가야 한다는 제 생각을 바꾸어 놓은 책 ‘당뇨병이 낫는다’라는 책을 접하게 됐습니다.

이 책은 밥으로 병을 고치는 의사로 유명한 황성수 의학박사가 쓴 책입니다. 뇌혈관 병, 심장 혈관 병 등을 수술하는 신경외과 전문의로 살아온 그는 자신을 찾는 환자들 대부분이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그들이 먹는 음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음식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고단백과 동물성 식품이 사람의 몸에 전혀 맞지 않다는 사실과 현미밥과 채소, 과일이 사람의 몸이 요구하는 성분을 완벽하게 충족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그를 찾아온 많은 환자들이 현미 식물식을 실천해 약을 끊고 건강을 되찾은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과연 황성수 박사만의 어떤 비법이 책 속에 숨어 있는 것일까요?

책에서는 당뇨병은 무엇이며 어떻게 치료해야 하고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암보다 무서우며 합병증 또한 치명적인 당뇨병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치료해야 하며, 치료방법으로는 식습관,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먼저 당뇨(糖尿)란 이름은 ‘달콤한 오줌’ 혹은 ‘당이 섞인 오줌’이라는 뜻의 한자어라고 합니다. 혈액 중의 포도당 수치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이 올라가면 혈액으로부터 만들어진 오줌에 당이 같이 배설된다고 합니다. 즉 당뇨는 혈당이 높아서 생기는 증상이라 보면 된다고 합니다. 현대의학은 당뇨병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여기고 있고, 그래서 혈당을 떨어뜨릴 수 있는 약을 쓰면서 치료 대신 ‘관리’나 ‘조절’을 목표로 삼고 있는 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황성주 박사는 책에서 당뇨병 치료는 핵심만 잘 짚으면 쉽게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숙면과 스트레스 관리, 술과 커피 끊기 등의 생활 습관을 고치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즉 음식을 제대로 먹지 않으면서, 약,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다른 것에만 집중하게 되면 결국 실패로 끝나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럼,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요? 식사의 기본은 생현미 또는 현미밥, 초록색 생채소와 요리한 채소 한두 가지, 과일이 전부라고 합니다. 책 속에는 채수 만드는 법부터, 현미밥 짓고 샐러드 만드는 방법, 채소와 과일을 이용한 볶음, 무침, 샐러드 등의 요리 레시피, ‘황성수 힐링스쿨’에 제공한 식단 표까지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 ‘당뇨병’이라는 검색어만 입력해도 당뇨병의 원인, 증상부터 시작해 당뇨에 좋은 음식 등 다양한 정보가 넘쳐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다양한 정보를 제대로 가려 볼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이 정보 저 정보에 휩쓸리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질병 또한 다양한 책을 통해 공부하다 보면, 병을 제대로 이해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2명 중 1명이 당뇨 위험군인 요즘, 이 책을 읽으며 당뇨에 대해 이해하고 미리 예방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유수연 시민기자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