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2024년도 예산안 ‘12조 570억원’ 편성
경남, 2024년도 예산안 ‘12조 570억원’ 편성
  • 김순철
  • 승인 2023.11.2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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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지방채 미발행으로 건전재정 기조 확립
재정 누수요인 제거 등 세출 구조조정 강력 추진
경제 활력·약자복지 강화 도민행복에 향상 중점
경남도 2024년도 예산안의 세부내역이 22일 공개됐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의 편성규모와 방향을 설명했다.

내년도 경남도 예산안의 총 규모는 12조 570억원으로 2023년 대비 437억원인 0.4%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 위축, 경기 침체로 국세와 지방세가 감소됨에 따라 대규모 축소가 우려됐으나, 전년 대비 국비 추가 확보로 국고보조금이 증액돼 총 예산규모는 소폭 감소했다.

2024년 세입은 취등록세, 지방소비세 등 지방세 수입이 전년 대비 3131억원 7.9%가 감소됐고, 지방교부세는 전년 대비 247억원, 2.6%가 감소됐다. 반면 국조보조금 증액으로 보조금 수입은 2433억 원, 4.4% 증가했다.

민선8기 도정 추진이 본격화되는 2024년도 세출예산은 ‘건전한 재정, 지역경제 성장, 도민행복 향상’을 최우선으로 두고 편성했다.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으로 지출을 재구조화해 그 재원을 마련했다. 또한 2023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지방채 없이 본예산을 편성해 건전재정 기조를 확립했다.

2024년 예산은 지난해에 이어 모든 사업의 성과와 필요성을 하나하나 따져보았으며, 성과가 낮거나 불요불급한 사업은 없는지, 유사중복 사업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여 예산이 새어나가는 사업이 없도록 철저히 검토했다.

이렇게 마련된 재원은 경남의 미래를 준비하고, 일자리 확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 복지 향상, 안전 강화에 중점적으로 편성했으며, 구석구석 소외되는 도민이 없도록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도 강화하는 등 꼭 필요한 예산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경제·일자리 3141억원=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 구축 56억원, 경남 방산 강소기업 육성 지원사업 8억원, 원전기업 수요 맞춤형 패키지 지원 4억원 등 항공·방산·원전 등 전략산업을 선도하고, 수소전기차 부품 내구성 전주기 지원 인프라 구축 42억원, 버추얼 기반 미래차 부품 고도화 17억 원 등 미래 신산업을 육성한다. 그리고 대규모 투자기업 특별지원 22억 원, 경남 청년인재-주력산업 동반성장 일자리사업 13억 원, 대학 특화 청년창업 활성화 지원 6억 원 등 도내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확대한다.

◇교통·문화 1조 1653억 원=사천공항 활성화 지원 6억원, 지방도 확포장 1925억원, 광역환승센터 조성 43억원 등 도내 교통망을 확충하고, 도시재생사업 605억원을 투입해 도시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93억원,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33억원, 경남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조성 10억원, 지역문화예술육성 지원 20억원, 파크골프장 조성 56억원 등 관광산업 재도약과 도민의 여가 향유를 지원한다.

◇복지·안전에 4조 5005억원=고독사 예방 반려로봇 설치 지원 4억원, 마산의료원 서민층 의료서비스 지원사업 3억원, 원폭피해자 생활보조수당 1억원 등 사회적 약자 복지를 강화하고,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에 31억원, 청년 월세 지원 8억원, 청년 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4억원 등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 또한 재해위험지구 등 위험지역 정비 1976억원, 여성범죄예방 안심거리 조성 4억원, 이상동기 범죄예방을 위한 우리동네 안심순찰대 1억원, 자율방범대 활동지원 3억원 등이다.

◇환경·농산어촌 2조 833억원=노후 상수관망 정비 304억원, 슬레이트 처리 및 개량지원 132억원, 미세먼지 불법배출 예방감시 지원 5억원 등 수질·대기질 환경을 개선한다. 또한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76억원, 농기계 공급확대 사업 50억원, 농산물 생산비 보장지원 20억원, 섬주민 해상교통운임 1000원제 지원 2억원, 어촌신활력증진사업 150억원, 인증부표 보급 지원 140억원 등 농어촌의 소득 향상 기반을 확충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한다.

경남도는 더 나은 경남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2030 경남시대 실현을 위한 30대 프로젝트에 3028억원을 편성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예산안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치열한 고민끝에 편성했다”며 “도의회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제409회 경상남도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14일 최종 확정된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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