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사랑의 열매를 달자
[사설]사랑의 열매를 달자
  • 경남일보
  • 승인 2023.11.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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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주변의 그늘진 곳을 살펴보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 올해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각 지자체, 기관단체들은 이웃돕기 캠페인에 나섰다. 사랑의 열매달기 캠페인이 본격 가동된 것이다. ‘희망2024 나눔캠페인’이 시작됐다. 창원광장에는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졌고 선포식을 가졌다. 앞서 공동모금회는 각계의 성금 3억원을 경남도에 기탁, 독거노인과 한부모가정 등 소외계층 1500명에게 각 20만원씩의 난방비를 지원, 사회공헌문화를 확산시키는 불을 지폈다. 올해도 우리의 인보정신은 여지없이, 순탄하게 발휘될 것을 기대한다.

경남도는 지난해 100억원의 기부금 모금을 목표로 캠페인에 나서 사랑의 온도 117도를 달성한 바 있다. 그야말로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기부로 경남을 가치있게’라는 구호를 도민들이 나서 실천한 것이다. 이같은 사회적 분위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경남도는 사회공헌자 예우에 관한 조례를 제정, 각종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앞으로 그 범위도 확대해 기부문화가 우리의 미풍양속과 정신적 의무감으로 자리잡아가는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사랑나눔은 이제 일상이 돼야 한다. 도내 기관단체들이 나서 사랑의 김치담그기로 2500상자를 취약계층에 나눠준 것도 그같은 인보정신의 일환이다. 요즘은 구세군의 자선남비도 연말이 아니라 연중캠페인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추세여서 사랑의 온도를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한번쯤 이웃을 뒤돌아 보고 기여할 수 있는 캠페인에 참여하자. 그 출발을 사랑의 열매달기로 시작하자. 지난해 공동모금회가 모금한 117억원은 도민들이 사랑의 열매달기를 실천한데서 비롯됐다. 김치담그기와 연탄배달 릴레이, 독거, 한부모가정 돌보기는 같은 맥락에서 우리가 실천하고 있는 이웃사랑의 구체적 실천이다.

옷깃에 달린 사랑의 열매를 보며 다시한번 인보정신을 일깨우는 연말이 되길 기대한다. 창원광장의 사랑의 온도탑은 우리의 가치있는 삶을 더욱 살찌게 하는 바로미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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