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학교통합과 글로컬 대학
[기자의 시각]학교통합과 글로컬 대학
  • 박성민
  • 승인 2023.11.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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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취재부
박성민 기자


지난 13일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 발표한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경상국립대가 최종 이름을 올렸다.

경남에서 유일하게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글로컬 선도대학 GNU, 글로컬 넘버원 유니버시티’라는 비전과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톱10 대학, 아시아 톱3 대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행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선정으로 경상국립대는 5년간 총 1000억 원의 정부 지원금과 맞춤형 규제 특례를 우선 적용받게 된다. 지역 전략산업과의 연계한 대학 특성화와 교육 기반 개선, 교과과정 개편 및 산학 연계협력 강화, 산학 연계 과제 수행 등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무는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도내에서는 경상국립대가 통합없이 단독으로 경남의 자존심을 지켰지만 대체로 글로컬 대학에 포함된 학교들은 통폐합을 전제로 신청한 학교들이 선정됐다. 대표적으로 부산대와 부산교대다.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전국 최초의 4년제 대학과 교육대학의 통합 모델로 선정 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로써 두 대학의 선도적인 통합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안동대와 경북도립대가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강원대와 강릉원주대가 각각 통합을 기치로 글로컬 대학에 선정됐다. 안동대와 경북도립대는 통합 후 전통문화 기반 공공형 대학을 표방했고 충북대와 한국교통대는 개방 공유형 캠퍼스 구축,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강원 1도 1국립대를 통한 글로컬 대학도시 구현’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 대학들의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대학들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선도적으로 돌파구를 마련해 글로컬 대학에 선정됐다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열린 진주교대총장선거 합동연설회에서도 부산대-부산교대의 통합을 바라보는 진주교대의 우려섞인 목소리가 고스란히 터져 나왔다. 박완수 경남지사도 공개적으로 도립대학과 지방 국립대 통합을 검토해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지역 대학의 위기가 눈앞에 있는 한 가운데 통합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 흐름으로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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