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개청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천시가 세계적인 우주항공도시 프랑스 툴루즈를 롤모델로 삼아 글로벌 우주항공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주항공청의 성공적인 안착은 물론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계획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정대웅 항공경제국장과 강호명 도시과장을 비롯한 우주항공과 직원으로 해외 방문단을 구성하고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툴루즈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툴루즈의 산업 지원정책은 물론 기관과 행정의 연계, 도시계획까지 모든 분야를 돌아보며, 사천시가 글로벌 우주항공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툴루즈는 프랑스 제4의 도시로 대서양 연안과 지중해를 연결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프랑스 남부 최대의 교통·산업·문화의 중심지이다. 특히 앵커기업과 중소기업들의 자생적 생태계를 바탕으로 항공우주산업이 발달한 도시로 성장해 왔다는 점이 사천시와 공통적인 측면을 갖고 있다.
방문단은 지난 22일(한국시간) CNES(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 툴루즈 센터를 방문해 우주항공청 개청에 대비한 우주항공연구기관 지원을 위한 시의 역할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
이어 툴루즈시청을 방문해 우주항공산업 육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도시계획이 나아가기 위한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으며, 프랑스 국립 항공대학교와 고등항공우주대학 관계자와의 방문면담를 통해 인재양성 방안과 교육분야에서 향후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23일에는 에어버스 스페이스를 방문해 세계 우주산업의 현실태를 파악하고 위성조립동 투어를 통한 산업현장의 직접적인 목소리를 듣는 등 항공우주산업의 선진도시인 툴루즈를 벤치마킹하는 데 집중했다.
정대웅 국장은 “툴루즈는 사천시가 나아가야할 완성된 형태의 우주항공복합도시”라며 “툴루즈의 모델을 기본으로 국내 여건을 반영해 사천시가 가장 효율적이고 계획적인 우주항공복합도시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프랑스 툴루즈를 방문한 정대웅(왼쪽) 국장이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를 방문해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사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