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목적사업비 확 줄인다
경남교육청, 목적사업비 확 줄인다
  • 김성찬
  • 승인 2023.11.24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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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올해 대비 1837억 축소
업무경감·재정 자율성 강화 기대

경남도교육청이 각 단위학교의 내년도 목적사업비를 대폭 감축했다. 이는 올해 대비 35.4% 규모로 예산액으로 따지면 1837억 원에 달한다.

23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매년 증가하는 학교 목적사업을 축소하기 위해 309개(5189억 원)를 분석한 뒤 전 부서 의견 수렴, 전담팀(TF), 국·과장 회의 등 3단계 논의를 거쳐 목적사업 25건(473억 원)을 폐지했다. 이어 73건(1364억 원)은 학교 기본운영비로 전환했다.

경남교육청은 사업 부서별로 학교에 내려주던 목적사업비를 기본운영비로 전환·통합 교부한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는 본예산 중심의 계획적인 재정 집행과 목적사업비 교부에 따른 각종 사업 계획 수립, 예산편성, 징수·수납·정산 보고 등 학교 당 연간 공문서 약 600건이 줄어들어 그만큼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

목적사업비는 사업 부서에서 학교의 신청 등을 받아 예산을 교부하며, 사업 완료 후 예산을 정산(반납)하는 경직성 교부금이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학교와 기관의 예산 담당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27일까지 3일간 경남교육청 미래교육원에서 2024학년도 학교 회계 예산편성 연수를 연다.

학교 예산 담당자에게 경남교육청의 목적사업비 전환 취지를 공유하고 △내년도 지방 교육 재정 여건 △학교 자율성 확대를 위한 학교운영비 변경 사항 △적기 재정 집행을 통한 이·불용액 최소화 등 학교 재정 운용 역량을 강화한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목적사업비에서 기본운영비로 전환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할 것”이라며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업무 경감과 자율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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