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회의 참여 기업들, 박완수 지사에 ‘애로 해결’ 요청
경남도민회의 참여 기업들, 박완수 지사에 ‘애로 해결’ 요청
  • 김순철
  • 승인 2023.11.2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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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감 위기 원전 예산 복원에 적극 나서 달라"
외국인근로자·지역민 동화 위한 인프라 확대도
경남 주요 기업들이 27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11월 도민회의에서 인력 부족 등 기업애로 사항을 털어놓고 경남도가 나서서 적극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선·전자·항공우주·방위산업 등 경남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9개 대기업 경영진과 박완수 지사가 참석했다.

13개월째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해온 경남은 수출증가율 3개월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며 국가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경남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활동을 뒷받침하고 애로사항을 함께 고민하고자 해당기업의 지역 책임자, 임원 등 9명을 초청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장은 한화오션에만 외국인 근로자들이 1400명이나 있고 더 늘어나는 추세라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사회 주민과 살아갈 수 있는 인프라, 동화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종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장은 내국인이 조선소에서 일하려 하지 않는다며 정부가 자금을 대는 사내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재직자 희망공제사업 연장 등을 통해 조선 생태계가 다시 살아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희직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은 국회 내년 예산 심사 과정에서 원전 연구개발(R&D) 예산이 전액 삭감 위기에 처했다며 예산 복원을 희망했다.

그는 또 신한울원전 조기 발주에 따른 공장 증설 등에 세제 지원을 해달라는 협력업체 요구사항도 전했다.

정보근 현대로템 창원공장 생산본부장은 도시철도를 추진하는 경남 지자체가 현대로템이 개발한 수소트램을 채택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K2 전차 폴란드 수출 2차 계약이 성사되도록 무기 구매국을 대상으로 정책금융 지원 한도를 확대하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 조속 처리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진호 효성중공업 창원공장장은 액화충전소 부지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을 전했다.

김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사업장장은 협력회사 인력수급 어려움과 함께 엔진 소재 국산화에 측면 지원을 요청했다.

양태규 현대위아 경영지원본부장은 인재 유치 어려움을 호소하며 경남만의 차별화한 인재 확보 전략 필요성과 산업 재편으로 발생하는 유휴공장에 새로운 산업을 유치하도록 규제 혁파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성우 LG전자 창원공장 총괄공장장은 인재 유치에 필요한 사내 기숙사 신축에 주차장 확보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한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송호철 한국항공우주(KAI) 운영센터장은 협력업체 인력 부족을 해소하고자 E7비자(외국인 취업비자)에 항공우주부품을 추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협력업체들이 대출이 힘들 뿐만 아니라 대출에 성공해도 고금리로 고통을 겪는다고 호소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말씀한 내용을 도정에 반영하는 등 해결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경영 애로에 자치단체 협력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달라”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27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11월 도민회의에서 박완수 경남지사와 참석한 9개 기업 경영진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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