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사천 경유·사천공항 확장해야”
“남부내륙철도 사천 경유·사천공항 확장해야”
  • 문병기
  • 승인 2023.11.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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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식 시장, 원희룡 장관에 건의
우주항공청 설립 등에 대비 필요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을 앞두고 변화될 교통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대안들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 사천 경유와 사천공항 확장, 그리고 합천~진천간 고속도로 기점 연장 등이다.

이같은 지역현안에 대해 박동식 사천시장이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지난 29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남해안 관광벨트를 찾는 관광객들의 접근성 개선과 우주항공청 설립에 따라 각종 국제회의와 행사 등이 많이 열릴 것에 대비해 KTX가 사천을 경유할 수 있도록 남부내륙철도의 노선 조정을 건의했다.

현재 사업 적정성 재검토 중인 남부내륙철도는 1966년 정부에서 기공식까지 마친 김삼선(김천~삼천포)에 기초한 것으로, 2019년 대정부 질문 시 국토부 장관이 사천 경유를 국민 앞에서 약속했으나 결국 사천이 제외돼 크게 논란이 된 바 있다.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천공항 활성화방안도 제시했다.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사천공항 확장계획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항공국가산단 가동 및 항공MRO산업 활성화에 따른 관련산업의 부품 및 소재 조달, 완제품과 부품 수출 등 항공물류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신선농수산물의 판로개척 및 수출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사천공항의 확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천공항 확장계획은 지난 1986년에 건축돼 노후화가 심각한 현 공항청사를 연접지 매입, 계류장·화물터미널 확장 등을 통해 최소 국제선 비정기 노선이 취항할 수 있는 수준으로 높인다는 것이다. 여기에 B787, A350과 같은 중대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기존 2.7㎞ 활주로를 3.4㎞로 700m 연장해 궁극적으로는 국제공항으로 승격시켜야 한다는 게 골자이다.

그리고 2021년 9월 발표된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 반영된 합천~진천간 고속도로(연장 164.1㎞)의 기점을 사천시 삼천포항까지 연장해 줄 것도 건의했다. 고속도로의 기점이 삼천포항까지 연장된다면 국도3호선의 만성적인 정체를 완화하고, 발전소 출입 대형 화물차의 도심 진입을 차단해 주민들의 안전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고속도로 개설은 이전보다 가까워진 남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사천시 동지역과 남해군의 투자여건을 크게 개선해 민간의 대규모 투자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박동식 시장은 “우주항공청 설립과 연계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과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으로 사천시를 비롯한 남해안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릴 것”이라며 “예측가능한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경남의 균형발전으로 지방 소멸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서 많은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박동식(왼쪽) 사천시장이 지난 29일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사천공항 확장 등 지역현안을 건의했다. 사진=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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