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산악회, 7대륙 최고봉 원정 마지막 도전]
경상국립대산악회, 7대륙 최고봉 원정 마지막 도전]
  • 박성민
  • 승인 2023.11.30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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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빈슨산 원정 내일 발대식
대학단일팀, 13년 걸쳐 대장정
경상국립대산악회가 세계 7대륙 최고봉 중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남극 최고봉 빈슨산(Mt, Vinson·4892m) 원정에 나선다.

경상국립대산악회는 오는 12월 2일 경상국립대 인문2호관에서 남극대륙 최고봉 빈슨산 원정대 발대식을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박용수 산악회장은 “지난 2011년 7월 세계 7대륙 최고봉 원정대 출범식을 갖고 그해 8월 12일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5895m) 등정, 2013년 유럽 대륙 최고봉 엘브루즈(5642m), 2015년 북미 최고봉 데날리(6194m), 2018년 아시아 대륙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 2019년 남미 대륙 최고봉 아콩카구아(6962m), 2023년 오세아니아 최고봉 코지어스코(2278m)를 차례로 올랐다”고 그동안의 경과를 소개했다.

그는 “7대륙 출범식 당시 산악회 사무국장으로 일하면서 먼 훗날의 일이라 생각했는데 12년이 지난 지금 남극원정대를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님의 적극적인 지원과 주위의 많은 분들이 ‘위대한 성공’을 위한 격려와 지원을 해줘 큰 힘이 됐다”며 “남극 최고봉 등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한국 대학산악회 원정 사상 20살 최연소 등정 기록과 대학산악회 자력으로 7대륙을 성공시킨 최초의 대학교로 한국 산악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위대한 여정을 응원하며, 고된 훈련과 산악회 선·후배들의 지원과 주변 분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어렵게 마련한 이번 원정이 빈슨산 정상에 학교와 산악회 깃발이 펄럭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정대는 발대식을 마친 후 12월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미국 뉴욕~산티아고~푼타아레나스에 도착해 장비 점검 및 현지 브리핑을 받고 12월 19일 본격적인 등반을 시작할 계획이다. 원정대는 25일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남극 최고봉 빈슨봉 정상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만약 경상국립대산악회가 남극 정상에 선다면 한국 원정사상 최초로 대학 단일팀 세계 7대륙 최고봉에 서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그동안 국내외 산악계에서 개인이 세계 7대륙 최고봉을 오른 사례는 많이 있지만, 대학산악회가 막대한 경비를 자체적으로 조달하고 서로 다른 대원들이 7대륙 최고봉을 함께 오른 순수한 원정은 전무하다.

경상국립대산악회는 킬리만자로(정영건·장성조·정헌수·문영식·안재홍·박중안·조만진·서동백·정연태·이상관·조은영·박말임·정철경·최강식·김태규)를 비롯해 유럽 최고봉 엘브루즈(정헌수·서동백·강순양·정철경·강유종·김태규), 북아메리카 최고봉 데날리(정철경·강순양), 아시아 최고봉 에베레스트(최임복), 남아메리카 최고봉 아콩카구아(주동호·김준엽·조우영), 오세아니아 최고봉 코지어스코(최홍권·이진호·박용수·서애림)에 모두 31명이 정상에 섰다.

박성민기자

 
경상국립대산악회가 세계 7대륙 최고봉 등정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남극 빈슨산 원정에 앞서 지난 11월 18일 하동군 형제봉에 올라 막바지 훈련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경상국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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