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우주항공청 선행조건은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
[사설]우주항공청 선행조건은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
  • 김순철
  • 승인 2023.12.03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주항공청 설립은 그저 사천에 공공기관 하나가 세워지는 단순한 일이 아니다. 향후 우리 경남의 흥망을 좌우할 미래 먹거리가 우주항공산업이다. 국회 입법 지연으로 우주항공청 설립이 늦어지고 있지만 설립 이후에는 수많은 우주항공 관련 기업들이 사천을 중심으로 하는 경남지역에 모이게 될 것이고, 이 기업들에서 근무하게 될 수많은 인력들이 거주할 우주항공복합도시가 필요하다. 박완수 도지사도 “세종이 행정복합도시로 만들어진 것처럼 사천을 세계적인 우주항공복합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사천우주산업클러스터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업유치가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며, 기업유치를 위해서는 선행돼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철도, 항만, 항공, 고속도로 등 교통·물류분야 인프라다.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의 물류 수송을 위해 철도와 항만, 사천공항의 확대·정비를 통해 우주항공산업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임철규 도의원은 최근 도정질문답변에서 이같은 점을 지적하며 기업인과 생산품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진주에서 삼천포항까지 이어지는 남부내륙철도 사천방향 지선 개설을 촉구했다. 하지만 남부내륙철도는 최근 사업비 산정 결과,사업계획 적정성 대비 39% 정도가 증가해 기획재정부에서 사업계획 적정성을 재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경남도의 설명대로 1조9000억이 증가될 것으로 추정되는 상태에서 지선 추가를 요구할 경우 남부내륙철도의 타당성조사 단계부터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므로 사업 전체가 늦춰질 수밖에 없다. 그 대안으로 경남도와 사천시는 내년 2월께 제5차 국가철도망에 진주~사천선 반영을 정부에 건의하기위해 현재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다 사천공항 확장과 기능 확대를 위해 내년에 사천시와 공동으로 ‘사천공항 기능재편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니 지역민들의 기대가 크다. 경남도는 용역을 통해 여객·화물수요 분석, 공항부지 확장, 활주로 연장 등 공항 확장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국가철도망에 반영해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니 지켜봐야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