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함안군, 왕의 정원 조성
[기자의 시각]함안군, 왕의 정원 조성
  • 여선동
  • 승인 2023.12.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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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동 지역부
여선동기자


함안군은 말이산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에 따라 고분군 일원에 왕의 정원조성을 추진한다. 왕의 정원 조성사업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로 관광유발효과를 극대화하고, 말이산고분군 가지능선 사이 미정비 유휴부지에 정원을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17일 종합 기본구상(안)용역 최종보고회를 별관에서 부군수를 비롯해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그러나 일부 과업 기본구상 안에 대해 재검토 등 보완 수정을 한 후 이달 중순께 최종안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용역을 통해 말이산고분군의 역사·지리적 환경적 여건 등을 검토 후 향후 세계유산 관련 협의 및 현상변경 허가 등을 위한 법률·행정적 기본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왕의 정원 조성과 관련해 전 구역 시뮬레이션 설계를 통해 체계적인 사업계획과 효율적인 관리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왕의 정원조성은 가야읍 말산리 ·도항리 일원 54만5000㎡ 면적에 총 87억여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군은 2020년 아라가야 연구복원사업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통해 사업을 발굴하고, 마중물사업으로 문화재청에서 올해 말이산고분군 곡간부 정비사업비 3억원을 확보했으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경남도에 특별조정교부금 20억원 지원을 요구했다.

말이산 고분군은 가야읍 중심부에서 남북으로 2㎞의 길이로 우뚝 솟은 해발 40∼60m의 구릉위에 위치하고 있다. 또 북서쪽으로 약 1㎞지점에 남문외고분군으로 불리던 서릉과 아라가야의 왕성지인 가야리유적이 위치하고 있으며, 다시 북쪽으로 뻗은 법수산자락에는 토기를 생산하던 대규모 생산유적이 위치해 아라가야 왕도 모습이 완연히 보존돼 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 중 가장 오랜 기간 조영된 말이산고분군은 금관가야, 대가야와 함께 가야세력을 주도하던 아라가야 왕릉이다. 널무덤부터 덧널무덤, 돌무덤 굴식돌방무덤 모든 형태의 고분이 확인돼 그 유구한 역사성을 증명하고 있다. 아울러 고분에서 출토된 정교하고 예술적으로 만들어진 상형토기들은 그 옛날 아라가야인들의 찬란했던 문화와 삶의 모습과 뛰어난 기술력을 느낄 수 있다.

군은 가야역사교육, 세계유산 말이산고분군의 보존과 관리, 역사문화관광도시를 위한 지역발전에 역점을 두고 경관개선과 관광인프라 구축에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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