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까지 밀양서 ‘경남연극인페스티벌’ 개최
16일까지 밀양서 ‘경남연극인페스티벌’ 개최
  • 백지영
  • 승인 2023.12.0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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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아리나 무대로 엄선작 경연
주민과 함께 만든 낭독공연 눈길
연극 도시 밀양에서 금·토·일 연극의 매력으로 초대하는 축제가 열리고 있다.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이하 경남연극협회)는 오는 16일까지 밀양아리나에서 매주 금·토·일 ‘제13회 경남연극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경남연극협회가 밀양시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연극 축제로, ‘밀양아리나, 연극을 향해 달리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다.

올해 경남연극인페스티벌은 경남연극협회 소속 단체의 작품 중 엄선한 작품을 ‘경남연극 베스트작품 5 경연’이라는 신설 프로그램으로 선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처음 시도되는 경연은 연극 한 편당 2회씩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1~3일 사흘간 극단 고도의 ‘해질역’과 창원예술극단의 ‘메카로 가는 길’ 등 2편을 무대에 올린 데 이어 12월 2주차와 3주차 작품 3편이 출격 대기 중이다.

경남연극배우협회의 ‘그대는 봄’(8일 오후 7시 30분, 9일 오후 4시)을 비롯해 △극단 상상창꼬 ‘자전거 여행’(9일 오후 7시 30분, 10일 오후 4시) △극단 미소 ‘세탁소엔 붕어빵이 있다’(15일 오후 7시 30분, 16일 오후 4시) 등이 차례로 관객을 만난다.

경연 방식으로 열리는 만큼 5개 단체를 대상으로 오는 16일 시상식에서 연출상·연기상·무대예술상과 함께 4회 경남연극인 대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경남연극협회는 이번 축제 기간 밀양아리나에서 또 다른 연극 행사를 병행 개최한다. 밀양시·밀양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 ‘해맑은 상상의 희곡공간’ 연계 프로그램이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밀양시민들이 직접 희곡 콘텐츠를 집필하고 배우가 돼 낭독 공연을 펼치는 레지던스 시민연극제 작품 ‘명량 육전’이다. ‘명량 육전’은 지난 6월부터 지역주민들이 모여 직접 집필한 작품으로, 전문 작가들의 멘토링을 통해 더욱 완성도를 높인 작품이다. 경로당 건립을 추진하는 한 마을에서 펼쳐지는 갖가지 헤프닝을 그렸다.

이외에도 무대가 희곡 북카페가 되어 관객들이 친밀하게 연극을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희곡 북카페와 함께하는 융합체험 공간’이 준비돼 있다.

제상아 지회장은 “이번 제13회 경남연극인 페스티벌은 수준 높은 연극인들의 공연뿐만 아니라 관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니 지역민과 연극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에는 경남연극협회 레지던스 ‘해맑은 상상의 희곡공간’ 입주 작가 7명이 경남문화자원을 활용해 창작한 작품을 엮은 희곡집 출판을 기념해 북 콘서트(작가와의 만남), 낭독 공연 등이 진행됐다.

희곡집에는 김도경 작품 ‘삼천포 순희에 대하여’를 비롯해 △김우영 ‘운심’ △김정희 ‘우리가 가만 보고는 못 있는 성격이라서’ △배문수 ‘약방이야기’ △장종도 ‘진해로 가는 길’ △최창근 ‘성탄 전야’ △한성규 ‘최고의 국밥’ 등 작품 7편이 담겼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극단 미소‘세탁소엔 붕어빵이 있다’. 사진=경남연극협회
극단 상상창꼬 ‘자전거 여행’. 사진=경남연극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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