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가좌동 오거리에 원형육교 만들자"
"진주 가좌동 오거리에 원형육교 만들자"
  • 정희성
  • 승인 2023.12.04 20: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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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훈 시의원 “랜드마크·교통체증 해소” 제안
진주사랑상품권·대학생인턴 예산 삭감 지적도
상습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진주시 가좌동 오거리에 원형육교를 건설하자는 제안이 진주시의회에서 제기됐다.

또한 이날 진주사랑상품권과 대학생행정인턴 예산 삭감과 관련해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오경훈 의원은 4일 열린 도시건설국 소관 2024년도 본예산안 예비 심사에서 교통체증 해소와 시민 교통안전을 위해 원형 육교 건설을 시에 제안했다. 오 의원은 원형육교가 준공되면 진주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오 의원은 “현재 가좌동 오거리는 진주-사천 축동 간 출퇴근 차량으로 상습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우회국도 조기 개설이 필요하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가좌동 오거리 인근은 시외버스 터미널 이전이 추진되고 있으며 오피스텔과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등이 밀집해 있어 교통량이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파와 교통 흐름을 파악한 후 원형육교 건설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천안시 불당동에 위치한 원형육교를 예로 들었다.

2010년 준공된 천안시 불당동 원형육교는 총 공사비 67억 1000만원이 투입돼 총 길이 206m,폭 4m로 사장교 형식으로 육교 상단은 사거리 모두를 연결하는 원형방식이며, 장애인·노인·임산부· 교통약자를 위해 4대의 승강기가 설치돼 있다. 최근에는 조명시설을 새롭게 설치해 야간 경관명소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오 의원은 “원형육교를 설치하면 보행자들의 사고위험을 줄일 수 있고 교통정체도 해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위해 횡단보도를 없애고 육교에 엘리베이터 설치도 건의했다. 또한 육교 여유 공간에 버스킹 등 문화공연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자는 의견도 밝혔다. 박종규 의원도 오 의원이 주장한 원형육교에 대해 “교통의 편리성과 안전성, 랜드마크 가능성 등 모든 것이 집약돼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이 많이 들겠지만 국·도비 매칭사업으로 추진하는 것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안전한 보행로 확보와 아름다운 경관이 있는 랜드마크 건설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면서 “민원 발생 요인들을 파악해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경제복지위원회 신서경 의원과 최지원 의원은 일자리경제과에 대한 본예산 예비심사에서 진주사랑상품권과 대학생행정인턴 예산 삭감과 관련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올해 시는 진주사랑상품권 예산으로 760억원을 편성했지만 내년에는 160억원이 삭감된 600억원만 책정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국비가 전액 삭감됐다”며 “국회에서 예산이 재편성되면 이후 추경을 통해 증액하겠다”고 답했다. 내년 대학생 행정인턴 사업비도 올해 3억 5646만원에서 1억 7408만원이 삭감된 1억 8238만원만 편성됐다. 예산 삭감에 따라 인턴 인원도 240명에서 120명으로 반토막이 났다.

정희성기자

 
지난 2010년 천안시 불당동에 건설된 원형육교 모습. 사진=천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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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 2023-12-05 16:24:05
육교는 이용률이 높을 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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