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 가좌동 오거리 원형육교 검토할만하다
[사설]진주 가좌동 오거리 원형육교 검토할만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23.12.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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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 관문인 가좌동 오거리는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뻔히 예상된 교통대란이었는데도 진주시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가좌동 오거리는 ‘복장 터지는 출퇴근길’의 원흉이 돼 있다. 시민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교통문제를 방관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진주시 도심의 상습 교통체증 지역이 여전히 풀리지 않아 운전자들이 연료낭비와 시간낭비, 추위와 무더위에 짜증까지 3중고를 겪고 있다.

가좌동 오거리는 우회국도 조기 개설이 필요하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진주의 큰 숙제였다. 가좌동 오거리 인근은 시외버스 터미널 이전이 추진되고 있으며 오피스텔과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등이 밀집해 있어 교통량이 많다. 상습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진주시 가좌동 오거리에 원형육교를 건설하자는 제안이 진주시의회에서 제기됐다.

가좌동 오거리의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인파와 교통흐름을 파악한 후 원형육교 건설 등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는 곳이다. 2010년 준공된 천안시 불당동 원형육교는 총 공사비 67억 1000만원이 투입돼 총 길이 206m,폭 4m로 사장교 형식으로 육교 상단은 사거리 모두를 연결하는 원형방식이며, 장애인·노인·임산부· 교통약자를 위해 4대의 승강기가 설치돼 있다. 최근에는 조명시설을 새롭게 설치해 야간 경관명소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심한 교통체증으로 자동차의 속도를 느리게 되면 사람의 몸이라고 한다면 도로는 혈관, 자동차는 혈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혈관에서 혈구가 매우 느리게 움직인다면 스트레스 등 신체에 악영향을 줄 것이 뻔하다. 이런 현상을 겪고 나면 제시간에 도착을 못 하고 지각을 하기 쉽다. 교통체증은 시민들에게 엄청난 불편은 물론 지역 사회에 큰 손실을 끼친다는 점을 감안, 지방자치단체는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 불편을 최소화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새로운 랜드마크와 교통체증도 해결될 수 있는 진주시 가좌동 오거리에 원형육교설치는 검토할만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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