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남부내륙철도 역세권 개발, 균형발전 이룰 기회다
[사설]남부내륙철도 역세권 개발, 균형발전 이룰 기회다
  • 경남일보
  • 승인 2023.12.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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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 개통 효과를 지역발전과 연계시키고자 지역별 특성에 맞는 역세권 개발계획을 세운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정하고, 내년부터 시·군별 역세권 개발용역에 나선다. 남부내륙철도 전체 7개 역 중 경남에 5개 역이 위치한다. 4개 역(합천역·고성역·통영역·거제역)이 새로 생기고 진주역은 기존 경전선 역을 활용한다.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한 지역발전 전략과 역세권개발은 해당 지역의 발전을 제대로 견인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도는 합천역 역세권은 귀농귀촌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거점, 진주역 역세권은 우주항공산업과 연계한 지식기반산업 육성거점, 고성역 역세권은 스포츠 훈련지 중심 스포츠케이션(운동을 목적으로 떠나는 휴가) 거점, 통영역 역세권은 해양관광과 연계한 웰니스 복합거점, 거제역 역세권은 글로벌 해양문화도시 성장거점으로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역사를 중심으로 ‘교통거점+비즈니스+문화·관광·휴양’을 결합한 신도시급 역세권 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전국 6대 낙후지역에 속하는 서부경남은 고속열차 정차역이 해당 지역발전의 원동력이자 견인차, 지름길로 작용하는 것은 상식이다. 그간 낙후지역으로 꼽혀왔던 곳에 쇼핑몰, 위락시설 등이 들어서면 새로운 상권이 형성된다는 게 고무적이다. 이를 감안하면 역세권 개발에 지혜를 총동원해야 할 때다. 민자유치 등 광범위한 여론수렴과 선진 사례연구, 장기적으로 앞을 내다보는 안목 등을 감안 시간이 걸리더라도 미래를 담보한다는 비전으로 추진돼야 한다.

남부내륙철도 역세권 개발사업은 균형발전을 이룰 기회로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역세권 개발은 이제 지역의 최대 현안이다. 하나 전망과 예측이 실제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생활패턴, 산업 추세에 따른 정부·지자체 지원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돼야 함은 물론이다. 지역에서 주어지는 성과의 외지 유출이 아닌 지역에서의 재생산에 요긴하게 활용되게 해야하는 것이다. 역세권 개발계획은 앞으로 설계 단계에서도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논의를 해 나가야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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