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자]디지털 사회로 전환 “모두 행복한가요?”
[대학생기자]디지털 사회로 전환 “모두 행복한가요?”
  • 신지원 대학생기자
  • 승인 2023.12.05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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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소비문화 변화 가속
세대 간 정보 격차 등 ‘디지털 소외’
“고령층에 정보화 교육 강화해야”
대학교 수업 시간에도 태블릿 PC 없이는 수업을 들을 수조차 없는 시대가 왔다.

교수들도 수업을 책보다는 PDF자료로 진행하는 경우가 더 많다. 학생들은 그 PDF파일을 태블릿 PC에 내려받아 공부를 한다. 디지털 기기가 발전되고 많은 사람들이 편리함을 느끼고 만족한다지만, 과연 모두가 그렇게 느끼고 있을까. 이러한 모습이 우리 생활에 정착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는 가운데 디지털 전자기기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급증했다. 대표적으로 대학의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에 그 이유가 있으며, 이른바 ‘언택트(Untact)’ 서비스가 대중화됐다.

코로나19로 변화해온 사회를 직접 겪은 사람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까. “코로나 시대를 거쳐 오는 동안 디지털 기기 사용과 발전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A씨(23)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가게에서 키오스크 주문,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인터넷 강의의 활성화, 호프집 등에서도 주민등록증 대신 패스 어플로 대신 검사가 가능해졌다. 또한 쿠팡, 컬리와 같은 어플의 발달로 휴대폰으로 주문하고 생활물품을 배달 받는 일이 흔해졌다”고 했다.

또한 B씨(51)는 같은 질문에 “코로나 이전의 사회로 돌아갈 수 없을 만큼의 변화가 생겼다. 특히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OTT시장이 크게 발달했다. 가족들과 함께 텔레비젼을 시청하던 문화에서 개인 디지털 기기로 인해 각자 개인 공간에서의 여가생활시간이 늘었다. 모든 일상생활에서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을 떼려야 뗄 수 없는 시대가 됐다”고 답했다.

이처럼 디지털 기기의 발전은 코로나19 이후로 훨씬 부각되게 되었고 특히나 이러한 서비스는 편리하고 간편해서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은 세대 간의 정보격차, 디지털격차 문제를 심화시켰다. 코로나19 이후로 디지털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불편한 일상을 겪고 있다.

‘급격한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와 발전에 적응기, 앞으로의 디지털 기기의 발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 A씨는 “디지털 기기가 자연스럽게 일상에 스며들었기 때문에 적응하기는 편했고 생활이 편리해졌다. 하지만 노년층이 이에 빠르게 적응하기는 힘들 것 같다. 이런 디지털 기기에 적응이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서 교육 프로그램 등이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반면 B씨는 “적응을 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상황이었고 처음에는 불편했다. 앞으로의 발전도 두려운 미래지만, 배워가며 적응하면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고령화사회로 접어든 만큼 노년층을 위해 공공기관이나 나라에서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더욱더 발전되었으면 한다.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게 질 좋은 혜택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처럼 디지털 기기의 발전은 모두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도 디지털 기기의 발전은 계속되어야 하지만, 이 발전의 속도에 모두가 발맞추어 가기 위해서는 그와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 등이 정부에서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지원 대학생기자

 
무인 가게에 설치된 키오스크 모습. 노년층들이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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