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아프리카·중동으로 보폭 넓힌다
KAI, 아프리카·중동으로 보폭 넓힌다
  • 문병기
  • 승인 2023.12.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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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방산전시회 첫 참가…마케팅 강화
KF-21·수리온·우주 사업 등 신시장 개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동남아와 유럽을 넘어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KAI는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이집트 방산전시회(EDEX)에 처음 참가해 아프리카·중동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올해로 3회 째를 맞는 이집트 방산전시회는 2018년부터 시작됐으며 아프리카·중동 지역의 정부와 군 그리고 방산업계 고위급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KAI는 K-방산 수출의 핵심 기종인 FA-50을 필두로 KF-21, AAV 등 KAI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중점 소개한다. 특히 수리온과 LAH에 미래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유무인복합체계를 적용한 모델을 선보이며, 해외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차세대 중형위성 2호와 초소형 SAR 그리고 저궤도 통신위성 전시를 통해 K-스페이스의 수출 가능성도 타진한다.

KAI는 이집트 방산전시회 기간 중 이집트를 비롯해 중동 및 아프리카 고위 정부 관계자, 육해공군 수뇌부들과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FA-50은 이집트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6과 높은 호환성을 자랑하며 교육 훈련에도 최적화되어 있어 유력 후보 기종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집트 공군의 고등훈련기 사업은 대규모 잠재 소요가 있는 지역으로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지난해 8월 대피라미드 상공에서 펼쳐진 피라미드 에어쇼에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고난도 기동을 선보이며 T-50 계열 항공기의 우수성을 이집트 공군 관계자들에게 각인시킨 바 있다.

특히 지난해 폴란드와 올해 말레이시아 수출계약을 체결한 FA-50은 현지에서 경쟁 기종 대비 우수한 성능과 높은 운용 효율성으로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AI 관계자는“FA-50이 선정될 경우 이집트 항공 산업과 윈-윈(Win-Win)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향후 이집트를 기반으로 아프리카·중동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K-방산의 수출 신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이집트 방산전시회(EDEX)에서 이집트 공군 기술부장(소장)이 KAI의 차세대비행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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