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 ‘리본’, 20여 마리 발견
“무허가 번식 후 유기 추정” 주장
“무허가 번식 후 유기 추정” 주장
진주에서 인기 품종의 고양이들이 집단으로 유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물보호단체는 유기 학대자를 찾은 후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5일 동물보호단체 사단법인 ‘리본’은 SNS를 통해 ‘품종묘 집단 유기 학대 사건’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리본은 지난달 14일부터 최근까지 초전동, 망경동, 상평동, 금산면 등 진주 전 지역에서 품종묘가 20여 마리가 유기 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발견 당시 질병이 있거나 안구 돌출, 턱 골절 등 다친 고양이들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기된 고양이 품종은 엑죠틱 숏헤어, 아비니시안, 러시안블루, 아메리칸숏헤어 등이다.
리본은 앞으로 더 유기묘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어 경찰 수사 의뢰와 함께 차량 블랙박스, CCTV 등을 확인한 후 유기 학대자를 찾아 형사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강동국 리본 팀장이 “유기된 고양이들 대부분이 암컷이고, 그 중에서 노묘도 있었다. 가정에서 무허가로 번식할 목적으로 고양이를 키운 후 유기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기하는 장면을 목격한 시민이 있다면 제보 바란다”고 말했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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