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곤양면민 “이차전지 복합단지 반드시 유치해야”
사천 곤양면민 “이차전지 복합단지 반드시 유치해야”
  • 문병기
  • 승인 2023.12.05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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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지역단체 “SK 반드시 유치”
사천시·반추위·환경단체에 경고
“市, 기업유치 반드시 실현해야”
“기업유치 외면하는 사천시장 각성하고, 지역발전 가로막는 환경단체 해체하라.”

SK에코플랜트의 사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복합단지를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곤양지역 주민들의 열망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곤양면을 대기업 유치를 통해 과거의 옛 영광을 되살려 내겠다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희망곤양회 및 곤양지역 사회단체 등 60여명은 5일 오전 사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 및 시청노을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대기업 유치에 사천시가 적극 나설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곤양면민들은 참담하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과거 화려했던 곤양의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무던히 노력도 해보았지만 모두가 허사였고 애기 울음소리가 사라지고, 인구는 반 토막이 났으며, 가게들은 손님은커녕 파리만 날리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SK에코플랜트가 우리지역에 3000억 원이란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나선데 이어 향후 조 단위의 투자도 가능하다고 한다”면서 “개발이나 보존이냐를 두고 민심이 양분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지만 이제는 지역민심이 하나로 뭉쳐 반드시 대기업을 유치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당초 지역민심이 양분되고 혼란을 겪었지만 현재 민심 90%이상이 기업을 유치해 곤양을 살려야 한다며 돌아섰다”며 지역민심이 기업유치로 모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곤양을 살리고 사천을 살리는 길은 기업유치와 투자유치가 유일한 길이며 넝쿨째 굴러온 복을 걷어차는 어리석음을 다시는 반복해선 안 된다”면서 “곤양면민들은 목숨을 걸고 반드시 유치할 것이며 그 어떤 난관도 극복해 나갈 것이기에 시장과 사천시, 그리고 환경단체는 사천시의 발전을 가로막는 그 어떤 행위도 당장 멈추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시장의 신중한 역학을 강조하며 “시장은 일개 개인이 아니라 11만 시민을 태운 사천호의 선장인데 선장의 잘못된 판단에 따라 배는 난파되거나 산으로 갈 수도 있고, 시민들의 소중한 목숨도 함께 사라진다”며 “시장은 49%의 반대가 있더라도 51%의 주민들이 원하고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힘들고 욕을 먹는 한이 있더라도 그 길을 가야하며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는 혜안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환경단체에도 일침을 가했다. “환경단체는 기업유치를 막을 권리도 없으며 지역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제대로 일하는 공무원을 경질하라는 식의 망언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며 “남의 일에 배 나와라 감 나와라 하지 말고 더 이상 이 일에서 물러나길 경고 한다”고 밝혔다.

강호일 희망곤양 회장은 “SK의 기술력과 신용을 믿고 기업유치에 목숨을 걸고 반드시 추진해 나갈 것” 이라며 “곤양면민들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대기업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데, 기업유치는커녕 오는 기업도 외면하는 시장과 사천시는 과연 누구를 위해 행정을 펼치고 있는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희망곤양회 등 곤양지역 사회단체들이 SK 이차전지 사업 유치를 촉구하는 기자화견을 하고 있다.
곤양지역 주민들이 시청 노을광장에서 SK에코플랜트 유치를 반대하고 있는 사천시와 환경단체를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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