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겨울철 화재 예방 각별한 주의를
[사설]겨울철 화재 예방 각별한 주의를
  • 경남일보
  • 승인 2023.12.0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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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날씨가 추워지고 건조해지면서 벌써 도내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김해시 부곡동 산업용 테이프 제조 공장 1층에서 불이 났다. 공장 내부에 있던 노동자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날 오후에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상가 지하1층 음악 연습실에서도 불이 나 2명이 화상을 입었다. 1일 오후에는 양산시 물금읍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나는 등 곳곳에서 화재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겨울철에는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화재에 취약하다. 겨울철 화재는 산불과 주택, 공사장, 작업장 등지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특히 작업 중 불티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다. 경남소방본부는 5일 겨울철 공사장의 용접·용단 작업 중 불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용접·용단 작업에서 생기는 불티는 크기는 작지만 1600~3000도까지 이르는 고온으로 작업 장소와 환경에 따라 수평 방향 최대 11m까지 날아 흩어진다. 작업 도중 불티가 확인하기 어려운 빈틈으로 떨어지는 경우 훈소(화염 없이 연기가 나는 연소) 과정을 거쳐 시간이 지난 뒤 불이 붙어 큰 화재로 번지는 사례도 있다.

소방본부 화재 통계에 따르면 2020∼2022년에 도내 용접·용단 작업에서 생긴 불티로 인한 화재는 총 388건 발생해 21명(사망 1명·부상 20명)의 사상자와 76억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불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연·인화성 위험물을 격리하고 불티 비산 방지 덮개, 불꽃받이, 용접 방화포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작업자는 작업내용을 사전공지하고 화재감시자 배치와 소화기 설치를 통해 즉각적인 화재 진압에 대비해야 한다.

한 순간의 방심이 대형 피해를 불러 올 수 있으므로 안전수칙을 준수해 화재를 미연에 막아야 한다. 사소한 화재라도 대형 인명·재산 피해로 확산하기 쉬운 계절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철저하게 점검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등 화재예방을 생활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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