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마천초등학교는 지난 5일 오후 유치원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김장 담그기 체험학습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마천초등학교의 학교 텃밭인 ‘마천둥이 쑥쑥 꿈 농장’에서 기른 배추를 수확해 전통 발효음식인 김치를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김치의 영양학적 가치와 우수성을 알고, 조상들의 슬기를 체험해 보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
체험을 하기 전 학생들은 사전학습으로 김치의 역사, 김치의 종류, 김치 담그는 방법, 김치의 우수성 등에 대해 알아보았고, 김장을 담그기 전날 마천초등학교 교육 가족이 모두 모여 텃밭에서 배추를 수확했다.
이날 체험학습에는 학교 텃밭에서 기른 친환경 배추 50여 포기가 이용돼 김장을 마친 후 학생들은 맛있게 담근 김치를 찢어 서로의 입에 넣어주기도 하고, 학교에서 함께 준비한 맛있는 돼지고기 수육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김장하느라 힘들었던 것도 잊고 연신 해맑게 웃으며 체험학습을 마무리했다.
이날 윤정미 교장은 “본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생태환경교육은 마천 어린이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친화적 심성을 기르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데 중점을 두어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김장 담그기 체험학습 또한 텃밭에서 직접 기른 배추를 이용함으로써 농사짓는 보람을 느끼고, 뿌린 만큼 되돌려 주는 자연의 섭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안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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