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시외버스 도난 사고 어처구니가 없다
[사설]시외버스 도난 사고 어처구니가 없다
  • 경남일보
  • 승인 2023.12.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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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 주차되어 있는 시외버스를 탈취, 진주시가지를 4시간 동안이나 광란의 질주 행각을 벌인 사건이 발생, 큰 충격을 주고 있다. 30대의 범인은 수십대의 시외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시외버스터미널 주차장을 아무런 제재없이 침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버스의 문이 열린 채 열쇠마저 꽂혀 있는 버스를 몰고 시가지를 누벼도 까마득히 모르고 있다가 시민의 신고로 비로소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하니 안전망에 구멍이 난 것이다. 범인은 버스를 몰고 시가지 중심도로를 따라 경상국립대까지 운행했고 역주행은 물론 이현동까지 진출, 주유소에서 소화기를 훔치는 절도행각마저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기도 한 광란의 질주는 4시간 동안이나 계속됐지만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았고 다행히 한 시민의 신고로 범인을 체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고가 분명하다.

진주시외버스 터미널은 대부분의 노선이 저녁 8시를 전후로 운행을 마친다. 야간경비 체제에 들어가지만 대부분의 조명이 소등돼 외부 침입 등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장치가 부족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동안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자주 발생해 이같은 지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따라서 진주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외버스 터미널의 안전망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을 시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특히 시설관리와 경비체계, CCTV 작동 등에 대한 면밀한 점검으로 이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이전을 앞두고 있어 시설 점검과 안전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살펴보고 허술한 점을 보완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에 대한 경각심도 높여 장치를 마련할 것을 주문한다.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된 심야, 시외버스가 운행한 것에 대한 경찰의 대책도 살펴 보완할 것은 보완해 사고를 예방하는 방안도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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