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목판 문화재 전시회 개최
경상국립대, 목판 문화재 전시회 개최
  • 박성민
  • 승인 2023.12.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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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23일까지 고문헌도서관
경상국립대학교 고문헌도서관은 8일 오후 고문헌도서관 2층에서 경상국립대에 목판을 기증한 문중 관계자 등을 초청해 목판 문화재 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문선옥 고문헌도서관장의 인사말, 권선옥 교학부총장과 장상훈 국립진주박물관장의 축사, 고문헌을 기증한 권상·김남희·이대용·박영훈 씨에게 도서관장 감사패 전달, 개관 테이프 커팅, 견학, 목판 기증자의 소감 발표 순으로 진행한다. 고문헌도서관은 매년 주제별 전시를 통해 경남 고문헌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해를 돕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조선 황실 화가 석지 채용신이 그린 초상화를 전시해 지역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경남지역 인물의 초상화를 함께 관람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문헌도서관 소장 목판 2900여 점 가운데 경남지역 유학자 문집 목판과 목판으로 인쇄한 고서, 목활자와 고서 표지 인쇄에 사용한 능화판, 한지와 한지 공예품 등을 전시한다. 또한 고인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목판과 목활자의 특징, 목판 판각 과정, 문집 출판 과정과 비용, 전통 한지 제조 과정, 고문헌의 보존 사례에 대한 설명도 곁들인다.

특히 국립진주박물관이 산청 심재온 기증 목활자와 인쇄 도구, 조현진한지연구소에서는 한지와 한지 공예품을 출연하면서 전시가 더 다채로워졌다.

영남 사림파의 탄생지인 경남은 남명학파 형성 등으로 많은 학자가 저술을 남겼고, 그 저술을 인쇄하기 위해 고인쇄 문화가 발달했다. 고인쇄 문화가 발달했다는 것은 단순히 인쇄 기술이 발전했다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인쇄 기술의 발달로 말미암아 당대에는 지식을 널리 공유할 수 있었고, 지식을 후세에 길이 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선옥 관장은 “목판과 목활자는 재생산할 수 없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목판과 목활자가 없었다면 우리 선현의 학문과 사상은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판 문화재 전시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23일까지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 2층 상설전시실에서 열린다. 관람은 평일 근무 시간에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다.

박성민기자

 
경상국립대학교 고문헌도서관 목판실. 사진=경상국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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