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100년 우체통 소재 연극 ‘느린 우체통’
진해 100년 우체통 소재 연극 ‘느린 우체통’
  • 백지영
  • 승인 2023.12.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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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거창·14일 진해서 경남 연극인 합동 공연
경남예술극단이 진해 100년 우체통을 소재로 한 연극 ‘느린 우체통’을 12일 거창, 14일 창원 진해에서 각각 무대에 올린다.

‘느린 우체통’은 경남특화 공연예술콘텐츠 시리즈 3번째 작품으로, 조보현 경남예총 회장이 제작하고 제상아 경남연극협회장이 예술감독을 맡았다.

‘느린 우체통’은 힘겨운 삶 속에 놓인 누군가에게 느린 우체통의 편지가 도착했을 때 마주하는 상황을 담은 작품이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자신을 찾기 위해 진해 소쿠리섬에 캠핑을 가게 되면서 시작된다.

작품은 도내 여러 극단, 지역에서 활동하는 연극인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합동 공연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연출은 차영우(한국연극협회 진해지부장), 정으뜸(극단 장자번덕 공연예술팀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이들은 “우리는 살아가며 많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간다. 기억을 잃어간다는 건 아마도 우리 삶에 부여한 의미를 잃어가는 건지도 모른다”며 “기억을 잃어가는 한 사람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기쁨과 희망을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거창문화원, 14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진해 소극장 판에서 관람할 수 있다. 관람비는 무료이며, 중학생부터 관람할 수 있다. 문의는 경남예술극단 기획팀(055-833-0619)으로 하면 된다.

한편 경남예술극단은 지난 2021년부터 도내 각 지역의 문화 자원을 활용해 우수한 콘텐츠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경남특화 공연예술콘텐츠 시리즈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일제강점기인 1930~1945년 통영의 작은 어촌인 발개마을을 배경으로 한 연극 ‘술래야 놀자’와 밀양향교 분홍 매화 설화인 조선 선비와 매화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연극 ‘봄이오면’을 제작한 바 있다.

제상아 경남예술극단 예술감독(경남연극협회장)은 “경남예술극단을 통해 지속적인 경남 특화 문화예술 브랜드 구축을 위한 창작 환경을 조성하고, 경남 고유 자원을 무대화해 경남 각 시·군의 문화예술관광 연극맵 프로젝트로 나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경남예술극단은 경남예총이 주최하고 경남연극협회·경남예술극단이 주관한다. 경남도, 극단 고도, 극단 장자번덕, 극단 미소, 극단 초콜릿나무, 극단 벅수골, 거창예총, 거창문화원이 후원한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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