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박동혁 감독 취임 “경남은 1부 승격 능력 있다”
경남FC 박동혁 감독 취임 “경남은 1부 승격 능력 있다”
  • 정희성
  • 승인 2023.12.10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격축구로 승격 도전 의지 “선수들과 동고동락 할 것”
경남FC 박동혁 감독은 ‘공격축구’와 ‘승격’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설기현 감독의 뒤를 이어 경남FC 지휘봉을 잡은 박동혁 신임 감독은 “팀을 꼭 1부 리그로 올려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남의 새로운 수장인 박동혁 감독은 10일 취임 소감을 비롯해 축구철학, 목표, 각오 등 자신이 경남에서 펼칠 축구 청사진을 밝혔다.

박 감독은 경남에 대해 “굉장히 매력적인 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남을 택한 이유로 “1부로 승격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도전할 수 있는 기회에서 도전할 수 있는 팀을 만났다는 생각을 했다”며 “방향성이 맞아 큰 목표가 생겼고 경남이라는 팀을 꼭 1부 리그로 올릴 수 있도록 저부터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 감독은 “공격 지향적인 축구를 좋아한다”며 자신의 축구철학을 밝혔다. 상대팀이 경남을 만났을 때 부담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공격 축구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동혁 감독은 “관중이나 팬들이 공격축구를 봤을 때 흥미를 느낀다. 경남에 그런 부분을 입힌다면 좀 더 강하고 무섭고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 팀으로 발전하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상대방을 어렵게 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신뢰’가 필요하고 했다. 그는 “선수들과 신뢰를 서로 주고받아야 한다. 그렇게 돼야 선수들이 자기 실력 이상을 발휘할 수 있다. 믿음과 신뢰가 없다면 서로 믿고 따라가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시즌 목표와 팀 운영 계획에 대해서는 “경남을 몇 년간 지켜봤는데 좋은 선수가 많고 충분히 좋은 순위에 오를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특히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성장한 것 같다. 그 선수들을 성장시켜야 한다. 좋은 외국인 선수와 함께 우리가 지향하는 축구를 하면 승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는 실점이 적었지만 경남은 매년 실점도 많고 득점도 많았다. 득점을 최대화하고 실점을 최소화해서 패보다 승을 많이, 무승부보다는 승을 할 수 있는 공격 축구를 하겠다. 경남이 ‘빨라졌다’, ‘바뀌었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빠른 팀 적응을 위해 선수들과 클럽하우스 가까이에서 동고동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감독은 “일단 최대한 빨리 선수들을 소집하겠다.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선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 잘 모르는 선수도 있기 때문에 훈련을 지켜보고 싶다. 선수 구성이 급선무다. 동계훈련을 가기 전에 미리 선수들을 소집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겠다”며 “경남의 슬로건은 ‘투혼경남’이다. 하지만 올 시즌을 되짚어 보면 개인적인 능력은 뛰어났지만 투혼은 조금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팬들에게 그런 부분에서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동계훈련은 어렵고 강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힘든 걸 이겨내야 내년에 승격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잘했지만 조금 부족했지 싶다. 어려운 걸 견뎌내고 버텨내야 한다. 그래야 강한 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박 감독은 “2018년에 우승(K리그2)을 했던 경험을 살려서 내년에 승격에 도전하겠다. 승격을 위해 경남FC를 택했다”며 “도민들의 큰 관심을 다시 한 번 받을 수 있도록 센세이셔널하게 승격을 이뤄내고 싶다. 선수 못지않게 노력해서 축구장에 팬들이 모이도록 하겠다. 사무국과도 잘 소통하겠다. 내년에는 팬들이 원하는 승격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희성기자·사진=경남FC

 
경남FC 박동혁 감독이 창원축구센터에서 ‘투혼경남’ 이라고 적힌 머플러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남FC



 
경남FC 박동혁 감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