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예단체들, 쓰고 엮은 일년의 책 열매
지역 문예단체들, 쓰고 엮은 일년의 책 열매
  • 백지영
  • 승인 2023.12.11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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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장르별·지역별 문인 협회부터
문학 동인회 붓꽃문학회 동인지까지
연말을 맞아 도내 문인협회와 동인회 등 각종 문예 단체가 한 해의 결실을 담은 연간지를 속속 발간하고 있다. 저마다의 방향성을 담은 특집 등을 통해 각자의 색깔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경남시학 14집=경남시인협회는 최근 연간지 경남시학 14집을 발행했다.

이번 호에는 제8회 경남시문학상과 경남시학작가상에 각각 오른 정삼조·민창홍 시인을 소개하며 심사평, 수상 소감 등을 담았다.

‘경남시인 초대석’을 통해서는 시 ‘제비꽃’ 등을 발표한 김근숙 시인을 집중 조명한다.

‘테마가 있는 시’에서는 휴대폰과 다리를 소재로 한 시 60여 편을, ‘경남 소시집’을 통해서는 김무영·정이경 시인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경남의 젊은 시선’에서는 사천 지역 이용우 시인을, ‘동인 탐방’ 란에서는 마루문학협회를 들여다본다.

이외에도 문학기행에 나섰던 통영을 주제로 한 시 4편을 비롯해 경남 시단 자유시, 신입회원 특집 원고 등을 담았다.


 

 

 

◇경남수필 50호=경남수필문학회은 최근 연간지 경남수필 50호를 발간했다.

의미 있는 발행호를 맞아 특집1 ‘경남수필 50호에 즈음하여’에서는 신일수·최문석·황소부·김효경 등이 그 의미를 되짚어 본다.

특집2에서는 경남수필문학상 수상자인 정영선 수필가를 조명한다. ‘민들레 꽃씨’ 외 2편의 수필과 함께 수상 소감, 심사평, 평설 등을 담았다.

이와 함께 통영 문학 기행에서 뻗어 나온 수필 2편과 회원 40명의 작품을 실었다. 이동이 ‘굽어지는 것들’ 등 5매 안팎의 짧은 수필도 눈에 띈다.

한편 경남수필문학회는 지난 2일 진주 판문동 아시아레이크사이드 호텔에서 경남수필 50호 출판기념회와 함께 ‘제16회 경남수필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진주 출생으로 1992년 ‘문학세계’로 등단한 정영선 수필가(전 삼현여고 교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마산문학 47집=마산문인협회는 최근 연간지 마산문학 47집을 발행했다.

이번 호는 특집을 통해 제11회 마산문학상 수상자 성선경 시인을 조명한다. 성 시인의 대표작 ‘봄, 풋가지 行’ 외 2편과 신작 ‘마음의 장례’ 외 2편, 송창우 시인의 작품론 ‘뿔과 풋가지 사이’ 등을 담았다.

회원 작품으로는 시 70편, 시조 28편, 동시 6편, 동화 2편, 수필 20편, 소설 2편을 수록했다.

정부의 지원금 운용 정책이 엄격해진 결과 예산이 줄어들면서 페이지와 부수를 줄이고, 특집 원고를 싣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민창홍 마산문협회장은 발간사 ‘마산문협의 위상을 생각하며’를 통해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열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방안이 장기적으로 모색돼야 한다”고 밝혔다.


 

 

 

◇붓꽃문학 17호=붓꽃문학회는 최근 연간지 붓꽃문학 17호를 발간했다.

붓꽃문학회는 지난 2005년 창립한 문학동인으로, 창원을 주축으로 하는 등단 문인들로 이뤄져 있다.

17호는 음식(맛)을 특집 주제로 가마솥 붕어찜, 잡채 한 접시 등 다양한 음식을 주제로 한 시 5편, 수필 11편을 선보인다.

강원 원주 박경리 문학공원, 평창 이효석 문학관 등 4년 만에 떠난 장거리 문학기행은 특집 2에 녹여냈다.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붓꽃문학상 제2회 수상자인 배소희 수필가를 조명하는 코너도 마련됐다. 수상 소감과 함께 수상작인 ‘기억의 다락방’, 심사평 등이 담겼다.

회원 작품으로는 시 28편, 수필 13편, 동화 1편을 수록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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